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조지 소로스, 파운드 ‘안 팔았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27일 23:17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23:17

투표 전 오히려 파운드화 매입
윌버 로스는 국민투표 후 파운드화 '사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 파운드화가 20%에 달하는 폭락을 연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국민투표에 앞서 파운드화 하락 베팅에 나서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소로스는 파운드화에 대해 오히려 상승 포지션을 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92년 공격적인 파운드화 숏베팅으로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을 참패시켰던 것과 엇갈리는 행보다.

영국 파운드<사진=블룸버그>

27일(현지시각) 소로스의 대변인은 공식 이메일 성명을 통해 소로스가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앞서 파운드화에 대해 ‘롱’ 포지션을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로스는 전세계 금융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파운드화가 아닌 다른 투자 전략을 통해 수익률을 올렸다고 대변인은 발표했다.

투표에 앞서 브렉시트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됐을 때 소로스는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할 때 파운드화가 20% 이상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파운드화는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하루 사이 8% 이상 곤두박질 쳤다. 이날 파운드화는 장중 달러화에 대해 3% 이상 내림세를 지속, 1985년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헝가리 포린트화와 폴란드 졸티화가 각각 1% 내외로 밀리는 등 유럽 이머징마켓 통화 역시 동반 하락했다.

투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소로스는 프로젝트 신디케이트를 통해 다시 한 번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했던 재앙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됐고, 이에 따라 EU의 해체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유럽의 실물경제는 2007~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와 흡사한 상황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로스의 대변인은 파운드화 숏베팅 대신 그가 취했던 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또 다른 억만장자인 윌버 로스는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 발표 이후 파운드화를 매입했다고 밝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국민투표 하루 뒤인 24일 파운드화를 매입했다”며 “파운드화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파운드화를 포함한 자산시장의 폭락이 펀더멘털이 아닌 투자심리에 기댄 움직임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로스는 “브렉시트가 세상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영국 역시 일순간에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