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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불확실성 속 시장 이슈 5가지

기사입력 : 2016년06월27일 15:52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15:55

파운드화 폭락 재연으로 1.05달러 갈 수 있어
블룸버그 조사한 달러/엔 연말 전망치 112엔

[뉴스핌=김성수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라는 태풍이 한바탕 몰아친 뒤 시장은 일종의 무중력 상태가 됐다. 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2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한동안 '불확실성'이란 키워드가 지배할 전망이다.

27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을 움직일 주요 이슈가 ▲파운드화 가치 ▲각국 중앙은행 부양책 ▲글로벌 국채 수익률 ▲주식 저가매수 타이밍 ▲영국 주식시장 등 5가지로 모아진다고 보도했다.

◆ 파운드화, 다음 저점은?…"1.05달러도 가능"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지난 24일 파운드 가치는 일중 최대 변동폭을 기록했다.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올해 최고치인 1.5018달러에서 1.3229달러로 추락하며 장중 한때 10% 넘게 폭락했다. 파운드 값이 1.40달러를 밑돈 것은 1980년대 중반 이후 처음이다.

한국시간 기준 27일 현재 브렉시트 여파가 지속되면서 파운드화 가치는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2% 넘게 급락한 1.3403파운드에 거래되는 중이다.

글로벌 통화 전문가들도 파운드화 폭락이 언제든 재연될 수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고 강조하고 있다.  

BK자산운용의 캐시 리엔 외환 전략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파운드화가 소폭 반등했으나 지난 금요일 저점을 다시 뚫고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파운드화가 빠르면 이번주에 1.32달러로 재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픽텟은 파운드화가 1.25~1.35달러 선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일부 통화 전략가들은 파운드화의 다음 저점으로 1.20달러를 예상했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는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고 결론 내리기는 이르다"며 "파운드 값이 1.15~1.25달러로 떨어질 수 있으며, 심하게는 1.05달러로 '오버슈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파운드화 뿐 아니라 중국 위안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에도 충격파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렉시트 이후 안전자산에 자금이 쏠리면서 달러 강세가 재개된 가운데, 신흥국 통화들이 상대적으로 약세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1년간 파운드/달러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각국 중앙은행의 부양책 행보는

각국 중앙은행의 행보도 관심이다. 파운드화 급락과 엔화·스위스프랑화 급등으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자국 통화를 방어하기 위한 통화 당국의 시장 개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시중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2500억파운드(약 405조원)를 준비해놨으며 모든 가능한 정책수단을 동원해 시장 안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브렉시트에 따른 스위스프랑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처럼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시장 개입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현재 투자자들 관심은 일본은행(BOJ)에 쏠려 있다.

지난주 엔화 값이 달러대비 99엔대까지 폭등한 데 이어,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엔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BOJ와 아베 정부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HSBC와 GCI자산운용은 달러/엔 환율이 95엔까지 밀릴(엔화 강세) 것으로 내다봤고, 모간스탠리는 연말까지 90~95엔까지도 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룸버그가 올 초 집계했던 달러/엔 연말 전망치는 124엔이었으나 지금은 112엔으로 내려온 상태다.

2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소 다로 재무상과 나카소 히로시 BOJ 부총재 등을 불러 긴급회동을 갖고 브렉시트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시중에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는데, 과연 엔화가 얼마까지 급등했을 경우 개입이 이뤄질지가 미지수"라고 전했다. 

◆ 글로벌 국채 수익률 어디로

브렉시트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국채 등 주요국 국채의 수익률 하락 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시장은 영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를 밑돌 것이냐에 주목하고 있다. BOE가 브렉시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재가동할 경우 영국채 금리가 폭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BOE가 곧 기준금리를 제로(0)까지 낮출 것이며,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는 대신 추가 양적완화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현재 1.086%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독일 국채도 관심이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8%로 신저점을 기록했으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5%를 밑돌면서 201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영국(주황)·미국(파랑)·독일(빨강)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위험자산 주식, 어떻게 거래할까

브렉시트 충격을 가장 크게 입은 자산은 '위험자산' 주식이다. 브렉시트로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 이익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FTSE 세계지수(All World index)는 지난주 금요일에 4.8% 급락, 2조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가장 기피하는 섹터로는 금융주가 꼽혔다. 유로스톡스 은행 지수는 지난 금요일에 18% 급락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은행 섹터도 5.4% 급락했다.

이처럼 위험자산 기피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경기방어주나 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브렉시트 위기의 진원지였던 영국에서는 증시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다. 런던 증시의 블루칩 중심 FTSE 100 지수는 지난 24일에 장중 8.7% 급락했다가, 막판에 3%대로 낙폭을 축소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6~8% 폭락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FT는 "파운드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FTSE 100 구성 종목들은 해외 매출에 긍정적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다만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파운드화 약세라는 상반된 재료 중에 투자자들이 어느 쪽에 손을 들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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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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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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