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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같은 위기 없어' 루비니, 중국 하계다보스 브렉시트 진단

기사입력 : 2016년06월27일 11:37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17:07

일정 타격 불가피, 정치적 리스크 주목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텐진(天津)의 하계다보스 포럼(26일~28일)에 참석 중인 뉴욕대 루비니 교수는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하여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대혼란이 재현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사진=바이두(百度)>

글로벌 경제 전문가로 명성을 떨쳐온 누리엔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26일 ‘뉴노멀 시대와 신흥시장’주제로 진행된 다보스 포럼에서 “브렉시트로 글로벌 경제, 금융,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신흥국가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2008년 전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대규모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고 밝혔다.

더불어 루비니 교수는 “브렉시트로 글로벌 무역, 이민, 기술 등 다양한 문제에 있어 국가간 의견 분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반(反)EU, 반(反)무슬림 등 지역 내 확산되고 있는 정치적 리스크는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렉시트, EU 해체로 이어질까

브렉시트가 EU분열의 직접적인 단초를 제공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루비니 교수는 직접적인 대답은 피했으나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이 EU에서 탈퇴한 이후 유럽연합(EU)이 과거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이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문제로 루비니 교수는 ▲글로벌 경제 동향 ▲미국 실업률 개선 여부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아베노믹스 지속성 여부 ▲신흥경제에 대한 국제 원자재가격의 영향 등을 꼽았다. 더불어 루비니 교수는 브렉시트의 여파로 전세계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이 어떠한 정책 기조를 펼칠 것인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국 대응과 정책 방향은

향후 글로벌 정책 기조 변화와 관련해 루비니 교수는 지속적인 저금리 정책 등에 기반한 통화정책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루비니 교수는 “신흥국가의 경우 과거와 같은 고성장세를 유지하기가 어렵겠지만 도시화율 상승, 중산층 부상, 부동산 시장 회복 등 장기 성장 동력이 확보된 만큼 선진국 경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국가별 연착륙 성공 여부 및 시행가능한 정책 등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문제”라면서 “각 국은 구조개혁을 통해 ‘중진국 함정’에서 탈피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6.5%대 양호한 성장

신흥국가의 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는 “장시간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비니 교수는 “신흥국가 증시에서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어느 정도의 레버리지 부담은 불가피하나 부채를 통한 수익은 지속가능하지 못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중국 경제와 관련해 루비니 교수는 “현재 중국의 GDP 성장률은 6.5%대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 정책 당국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유지함과 동시에 경제 구조조정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잉생산, 사회적 문제 해결, 실업문제 개선 등에 있어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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