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브렉시트 충격 속 위태로운 관망세

기사입력 : 2016년06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06:00

안전자산 수요 확대…연준 노선 변화도 관심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라는 핵폭탄급 충격이 몰고 올 정치·경제적 파장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미지=바이두(百度)>

영국이 EU에 '잔류'할 것이란 기대를 걸었던 금융시장은 브렉시트 찬성이라는 막판 결과에 혼란에 빠졌고, 주식시장의 급락 도미노가 이어졌다.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올 시점에 한창 거래시간이었던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급격히 고조된 불안심리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미 달러 대비 99엔대까지 치솟았고 일본증시는 16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화와 금 값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대로 파운드화는 30여년래 최대 낙폭을 보였고 국제유가는 5% 가까이 밀렸다.

바통을 이어 받은 유럽 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뉴욕 증시 역시 자유낙하 흐름에 동참했다. 나스닥지수의 경우 하루 사이 4% 넘게 빠지며 16년래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 ‘태풍의 눈' 속 안전자산 인기

유럽 공동체에서 43년 만에 이탈하면서 제 갈 길을 선택한 영국 경제는 해외 투자자금 이탈을 비롯해 당장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장은 그보다는 브렉시트가 유럽 주변국들에 불러올 파장과 이탈 움직임 확산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당장 주말에 시작된 스페인 총선과 올해 말 이탈리아 개헌투표, 내년에 열릴 독일과 프랑스 선거도 관심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변동성에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브렉시트와 관련한 새 소식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일단은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이 이어질 것이며 이번 주는 차분한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탈퇴 과정도 리스크가 될 수 있다. 현재 유럽 지도부는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신속한 탈퇴를 추진하고 있지만 영국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소 머뭇거리는 모습이다.

브렉시트 과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EU 이탈 확산 리스크가 잠잠해질 때까지 미국채나 엔화, 스위스프랑 같은 안전자산 수요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추가 폭락 vs. 연준 부양기대

미국 증시와 관련해서는 폭락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부양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고 24일 자 마켓워치가 전문가 의견을 빌어 전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수석 투자전략가 스콧 클레먼스는 “기업 실적 성장세가 부진하고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탓에 미국 금융시장은 대외 상황에 과민반응을 보이기 쉬운 상황”이라며 “브렉시트는 큰 대외변수이며 미국 금융시장은 당분간은 높은 가격 변동성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주식전략가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과거 대외 충격으로 초래된 매도세를 감안하면 S&P500지수가 최대 6~7% 정도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한편 일각에서는 브렉시트로 인한 불안이 점차 사라질 것이며 중앙은행들이 부양에 나설 것인 만큼 침착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트포드 펀드 대표 톰 셔마데스는 “앞으로 며칠 동안 시장이 급락하겠지만 펀더멘털은 바뀌지 않았고 시장은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더딘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며 브렉시트가 미국을 침체로 빠뜨리거나 심각한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무엇보다 브렉시트 때문에 시장이 평정심을 찾을 때까지는 연준의 통화 긴축 의지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셔마데스는 “브렉시트가 지나고 나면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데 그러고 나면 올해가 지난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둘기파로 돌아설 연준을 제외하면 미국 증시는 실적 부진 등 국내에서는 큰 지지요인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미국 기업 실적은 5.2% 감소해 5개분기째 후퇴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