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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브렉시트 충격,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

기사입력 : 2016년06월25일 01:15

최종수정 : 2016년06월25일 04:02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브렉시트 충격에 급락했다. 영국 파운드화가 30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유럽 증시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일부 은행주가 장중 30%에 달하는 폭락을 연출하는 등 금융 섹터가 강한 충격을 받았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발표 후 부산하게 움직이는 런던 금융권의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24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24.36포인트(7.03%) 급락한 321.98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 역시 699.87포인트(6.82%) 밀리며 9557.16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99.41포인트(3.15%) 떨어진 6138.69에 거래를 마쳐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낙폭을 보였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359.17포인트(8.04%) 내리 꽂히며 4106.73을 나타냈고, 이탈리아 FTSE MIB 지수와 스페인 IBEX 지수가 각각 12% 이상 폭락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영국의 EU 탈퇴가 확정되자 유럽 증시는 일제히 패닉에 빠졌다.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던 트레이더들은 브렉시트 찬성 의견이 51.9%로 반대 의견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자 공격적인 ‘팔자’에 나섰다.

이날 유럽증시의 낙폭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자유낙하를 연출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3224달러까지 하락, 파운드화 가치가 198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은행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된 데 따라 런던 금융업계가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바클레이즈가 18% 가까이 급락했고, RBS 역시 18% 동반 폭락했다. 그리스 알파뱅크가 30% 가까이 내려앉았고,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14% 떨어지는 등 은행주 패닉은 영국을 넘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영국 소매 섹터도 이날 국민투표 결과에 된서리를 맞았다. EU 탈퇴에 따른 경기 하강과 소비자 심리 위축으로 인해 유통 업계가 휘청거릴 것이라는 경고다.

내수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번진 가운데 넥스트가 12.4% 떨어졌고, 막스 앤 스펜서가 11% 가까이 하락했다.

이지제트가 14% 이상 밀리는 등 여행 관련 섹터도 지수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고, 부동산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로 인해 테일러 윔피가 30% 가까이 폭락하는 등 건설 섹터도 직격탄을 맞았다.

리 하드만 뱅크 오브 도쿄 미츠비시 UFJ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국민투표 결과는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거대한 충격파를 던졌다”며 “이날 주가 반응은 시작일 뿐”이라고 내다봤다.

런던의 독일 애널리스트인 브렌다 켈리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쟁점은 영국 다음이 어디인가 하는 점”이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정치 소요가 번지면서 금융시장을 더욱 벼랑 끝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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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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