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유로존도 존폐 위기" 월가 식은땀

기사입력 : 2016년06월24일 23:04

최종수정 : 2016년06월24일 23:04

주변국 국채 수익률 급등 시 ECB 통제 불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비회원국인 영국의 EU 탈퇴가 공동 통화 유로화의 존폐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정치적인 질서 와해가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악순환을 일으키고, 특히 남유럽의 주변국 국채 수익률을 가파르게 끌어올릴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시장 통제력이 한계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발표 후 부산하게 움직이는 런던 금융권의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이른바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EU 탈퇴를 찬성하는 표가 51.9%로 집계된 가운데 24일(현지시각) 금융시장은 즉각적인 패닉 현상에 빠졌다.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8% 가까이 폭락,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20% 곤두박질 칠 것이라는 관측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채시장도 요동을 쳤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0.17%까지 밀렸고, 이탈리아 10년물과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각각 14bp와 12bp 뛰었다.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무려 30bp 가까이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반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변국 국채 수익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동통화존을 무너뜨릴 수 있는 도화선이 주변국 국채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다.

2011년 부채위기를 포함해 금융시장 불안감이 고조될 때마다 ECB는 공격적인 시장 개입 및 구두 개입으로 금융시스템의 무질서한 와해 리스크를 진화했다.

하지만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역풍은 이른바 그렉시트 위기 당시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업계 애널리스트의 지적이다.

유로화<사진=블룸버그>

유럽 전역으로 반EU와 반체제 정서가 번져나가고 EU의 정치적인 결속이 무너지면서 금융시스템 역시 흔들릴 경우 ECB의 통화정책 수단으로 이를 수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다.

위기 때마다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는 의지로 상황 반전을 이끌었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얘기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ECB는 성명을 통해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유로존의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국채시장과 외환시장 움직임에서 보듯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RBC 캐피탈은 투자 보고서를 통해 이미 ECB의 시장 통제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유로존 금융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기존의 전면적통화거래(OMT) 시스템이 브렉시트의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니콜라스 스피로 로레사 어드바이저리 파트너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주변국 국채 수익률에 시선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들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유로존이 통째로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