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주간증시전망] 브렉시트 단기 충격…주요국 정책 대응 '주목'

기사입력 : 2016년06월26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06:52

"영란은행, 2500억 파운드 긴급유동성 공급 가능"
"증권가, 코스피 1차 지지선 1820~1880 전망"

[뉴스핌=우수연 기자] 영국이 국민투표로 브렉시트를 최종 선택하면서 이번 주(6월 27일~7월 1일) 국내 증시도 단기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시행된 영국 국민투표 결과, 유럽연합 탈퇴 지지 투표율이 과반을 넘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24일 코스피 시장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장중 4% 넘게 하락했으며, 일본시장도 7% 이상 급락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같은 날 달러/원 환율은 하루만에 29.7원 오른 1179.9원으로 마감했으며, 엔화 가치는 달러 당 105.65원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시장도 브렉시트 영향권에 들며 관련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단기간에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에 주요국에서 관련 정책 대응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책 내용을 확인하며 저평가된 업종을 중심으로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관련 국가의 정책 대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4일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 투표 결과가 탈퇴 쪽으로 기울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1985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장중 파운드가 1.361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브렉시트 후폭풍…주요국 정책대응 확인해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란은행은 약 2500억 파운드(약 405조원)의 긴급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 2500억 파운드를 공급할 준비가 돼있다"며 "필요할 경우 외환 유동성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도 긴급 유동성 공급 의지를 밝혔으며, 스위스도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각국 시장 안정화 조치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은 브렉시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양적완화 강화 등 정책 공조에 나설 것"이라며 "오는 28~2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관련 충격을 막기 위한 총론이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회피 기조가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과거 주요 돌발 변수 영향력이 1개월 이내에 가장 극대화된 것을 감안하면 각국의 정책적 대응 강도에 따라 영향 장기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가 결정됐다고 해서 당장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리스본 조약에 따라 법령을 새로 정비하고, 회원국들과 개별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등 시간이 필요한 작업들이 남아있다.

유 연구원은 "탈퇴 절차 진행에도 별도의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기에 금융시장은 초기 충격 이후 향후 정치적 협상에 따라 합리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증권가, 코스피 1차 지지선 1820~1880 전망"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단기적인 저점을 1820~1880선에서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에도 지난주와 같이 심리적 약세가 지속된다면 1차 지지선은 1850선에서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코스피 1차 지지선이 1830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과거 금융위기 가능성이 고조됐을때 코스피는 평균 15% 내외의 급락이 나타났다"며 "다만 브렉시트가 유로존 재정위기와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10% 내외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일시적으로 강한 쇼크가 오면서 코스피가 향후 1개월내에 1850포인트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이후 연기금을 중심으로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단기 V자 반등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단기 충격에 따른 1차 지지선을 1880선으로 제시했다. 이번 주에도 변동성이 계속해서 확대된다면 1800선까지도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앞선 유 연구원은 "1880선은 올해 연초 차이나쇼크 당시 밸류에이션 저점"이라며 "변동성 확대국면에서는 일시적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1800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으나 2008년 서브프라임 당시 수준까지의 패닉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LIG투자증권은 선진국 정책 공조가 단기간에 윤곽이 잡힌다면 1820선에서 일단락 되겠지만, 최악의 경우 유로존 시스템 붕괴로 이어진다면 1720선 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번 주 28일(화)에는 미국 1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되며, 28일(화)과 29(수)일 양일간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가 열린다.

30일(목)에는 중국 5월 경기선행지수와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지수 잠정치가 발표된다. 1일(금)에는 국내 6월 수출입과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가 대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