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영국의 국민투표를 앞둔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위축, 코스피가 1980선으로 주저앉았다.
<자료=키움증권 hts 캡처> |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87포인트(0.29%) 내린 1986.7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3.16포인트(0.16%) 내린 1989.42로 출발해 초반부터 지속된 개인의 매도 물량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265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01억원, 29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65%), 의료정밀(-2.22%), 의약품(-1.03%)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1.52%), 증권(1.02%), 금융업(0.93%) 등 금융 업종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1.04%)를 비롯해 한국전력(-1.18%), 삼성전자우(-1.62%) 등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생명(3.02%), sk하이닉스(2.58%), NAVER(2.33%) 등은 올랐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코스닥은 공모주 시장에서 기대감이 컸던 녹십자랩셀과 에스티팜이 상장되면서 그간 올랐던데 대한 차익실현이 집중됐다”며 “시장 전반적으로 브렉시트 선거 경계감이 어느정도 반영된 가운데 판세는 내일 오전 9~10시쯤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국민투표는 현지시각 기준 23일 오전 7시~오후10시(한국 시간 23일 오후 3시~24일 오전 6시)에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24일 오후 3시)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공식 출구조사 등으로 내일 오전 대략적인 결과를 추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66포인트(1.26%) 내린 679.52로 마감했다. 지수는 1.82포인트(0.26%) 내린 686.36으로 개장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밀려 장중 2%가량 빠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원, 43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955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CJ E&M(-3.61%), 바이로메드(-2.72%), 컴투스(-2.35%)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돼 거래대금은 43억원 규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4.2원 내린 1150.2원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