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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제작발표에서 손창우 PD가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사진=CJ E&M 제공> |
[뉴스핌=최원진 기자] 손창우 PD가 '연극이 끝나고 난 뒤'를 통해 드라마와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
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제작발표회에는 손창우 PD, 하석진, 윤소희, 걸스데이 유라, 비투비 이민혁, 안보현, 신승환이 참석했다.
이날 손창우 PD는 "작품에서 만나 실제 커플이 된 지성-이보영, 안재현-구혜선,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등 이외로 많지 않느냐. '실제로 배우들이 드라마 촬영을 하다가 연애 감정이 생길까'란 소소한 궁금증에서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 속 드라마는 20분, 리얼리티 예능은 50분을 차지한다. 억지로 사랑하라는 강제성이나 방해도 없다"라며 "실제 대본 속 '심쿵' 대사는 다 비워져있다. 남녀가 같이 연기하는 과정에서 채워나갈 수 있게끔 남겨뒀다"고 덧붙였다.
배우 하석진은 프로그램 속 로맨스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에서 패션 회사 본부장 박력 역을 맡았다. 그는 "윤소희와 걸스데이 유라가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합류 결정을 내렸다. 사심이 가득한 캐스팅 과정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석진은 과거 tvN '문제적 남자'에서 윤소희와 보여준 공대 주기율표 케미에 대해 "당시 한 회차 분량임에도 불구,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었다. 한 번만 만나기에 아쉬웠다. 이번 '연극이 끝나고 난 뒤'란 좋은 기회가 와서 좋았다. 주기율표를 한 번 더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소희 역시 "하석진과 사석에서 한 번 더 만나보고 싶었다"며 같은 마음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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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제작발표에서 걸스데이 유라가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사진=CJ E&M 제공> |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를 통해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의 경험이 있는 걸스데이 유라는 '연극이 끝나고 난 뒤'가 '우결'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유라는 "두 프로그램 다 리얼리티다. 하지만 이번 예능에서는 좀 더 나의 실생활을 보여준 것 같다. '상대배우가 다른 여성 배우와 함께 있으면 질투가 난다'란 말이 사실일지 의문이었다. 정말 그런 상황들을 리얼리티에 담은 것 같다"며 "카메라가 있는 줄도 모르게 편했다. 정말 100% 리얼"이라고 말했다.
안보현은 "나도 모르게 감정이 생기긴 하더라. 실제로 촬영이 끝났어도 연락을 한다. 영상통화를 하는 배우도 있다. 나의 연애스타일은 천천히 오랜기간 알아가며 사랑을 키우는데, 촬영 후 천천히 알아가고 있다"라며 '리얼리티'가 사실임을 알렸다.
비투비 이민혁은 "프로그램 속 드라마 결말도 우리가 직접 만들었다. 정말 솔직하게 촬영에 임한 것 같다"며 다른 배우들의 말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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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제작발표에 참석한 신승환, 비투비 이민혁, 윤소희, 안보현, 걸스데이 유라, 하석진(왼쪽부터 오른쪽) <사진=CJ E&M 제공> |
끝으로 배우들 중 유일한 기혼이자 드라마 속 러브라인이 없는 신승환은 "정말 꿀이 떨어지더라. 진짜로 하더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심지어 나는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에 놀러갔다. 시청자분들이 방송을 보면 알거다. 실제로도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드라마 속 러브라인이 현실로 이어진다면?'이란 궁금증으로부터 제작된 신개념 드라마X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다섯 배우들은 함께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이성에 대한 감정과 카메라가 꺼진 후 실생활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오는 7월 2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