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이영미(53)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노블레스-모리턴 챔피언스투어 2차전’(총상금 4000)만원0에서 우승했다.
이영미는 21일 경기도 가평의 썬힐CC(파72·57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이영미 <사진=KLPGA> |
이날 공동 6위로 출발한 이영미는 첫 홀과 마지막 홀에서 각각 보기를 했지만 버디 6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2014 시즌 9차전에서 우승을 기록한 후 약 1년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이영미는 “2014년 10월에 편도선암 수술을 받고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을 지금까지도 느낀다. 우승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영미는 “함께 최종라운드를 한 동반자들이 위로와 격려를 많이 해줘서 마음 편하게 칠 수 있었다. 전반에 3언더파를 치면서 후반으로 넘어왔는데도 압박감을 못 느낄 정도로 마음 편히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며 동반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1985년 22세의 나이로 프로에 입문한 이영미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며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이영미는 40세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잠시 휴식의 기간을 가진 뒤 2008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이영미는 “챔피언스오픈에 출전하면서 성적에 얽매이지 않고 너무 많은 부담감과 압박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할 생각이다”며 “우승에 집착하기 보다는 동반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코스와 내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즐기는 골프를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1차전 우승자인 김선미(43·제트원)와 함께 유재희(42), 전해영(43)이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복자(43)과 준회원 오은숙(47)이 2언더파 142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전날 단독선두에 올랐던 준회원 차지원(43)은 이날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오버파를 쳐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