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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대신 김해 확장..밀양‧가덕 비용·평가 압도(종합)

기사입력 : 2016년06월21일 16:59

최종수정 : 2016년06월21일 17:13

김해공항 확장에 4조3900억원 필요 전망

[뉴스핌=김승현 기자] 기존 김해공항을 대폭 확장하는 방안이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을 짓는 방안보다 경제성이나 항공안전에서 모두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해공항 확장안은 종합평가와 접근가능성과 잠재력, 소음과 환경보호, 건설 비용과 위험(리스크)에 각각 가중치를 둔 3가지 시나리오 등 총 4가지 평가 모두에서 밀양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안을 모두 압도했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는데는 38억달러(한화 약 4조3900억원)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내년 중 공항개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21일 오후 3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후보지 검토 용역을 맡은 장 마리 슈발리에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수석엔지니어는 “현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덕도는 자연적인 공항 입지로 적합하지 않아 건설비용이 많이 들고 건설 자체가 어려우며 국토 남쪽 끝에 있어 접근성도 문제”며 “밀양은 전통적 입지에서 신공항 입지로 적합하지만 여전히 접근가능성 문제가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해공항 확장안은 현재 이슈를 해결하는 대안이 된다”며 “기존 시설, 접근성을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필요한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 있어 우리(ADPi)는 김해 확장안을 대안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영남권 신공항 종합평가 결과 <자료=ADPi>

ADPi가 실시한 모든 시나리오 평가 결과 김해공항 확장안을 이긴 대안은 없었다. 

ADPi는 이번 용역에서 김해공항 확장안과 ㅁ밀양 활주로 1본, 밀양 활주로 2본, 가덕 활주로 1본, 가덕 활주로 2본 건설안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우선 종합평가 시나리오(Reference scenario) 결과 김해 확장안은 81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밀양 활주로 2본 건설안이 683점, 밀양 활주로 1본 건설안이 665점, 가덕 활주로 1본 건설안이 635점, 가덕 활주로 2본 건설안이 581점 순이다.

‘접근가능성’과 ‘잠재력’에 가중치를 둔 시나리오 A에서 김해 확장안은 828점으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밀양 1본 722점, 밀양 2본 701점, 가덕 1본 617점, 가덕 2본 555점 순이다.

‘소음’과 ‘환경보호’ 요소에 가중치를 둔 시나리오 B에서 김해 확장안이 817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가덕 1본 678점, 밀양 1본 655점, 밀양 2본 649점, 가덕 2본 634점 순이다.

‘비용’과 ‘건설 위험’에 가중치를 둔 시나리오 C에서도 김해 확장안은 832점으로 가장 윗 자리를 차지했다. 밀양 1본 710점, 밀양 2본 667점, 가덕 1본 591점, 가덕 2본 495점이다.

ADPi는 김해 공항 확장에 38억달러(약 4조39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밀양 활주로 1본은 41억달러(약 4조7300억원), 밀양 2본은 52억달러(약6조원), 가덕 1본은 67억달러(약 7조7000억원), 2본은 92억달러(약 10조6000억원)로 추산했다.  

정부는 기존 김해공항을 단순 보강하는 차원이 아닌 활주로, 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하고 공항으로의 접근 교통망도 함께 개선키로 했다. 우선 근접 병행 활주로 2본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결과는 항공안전, 경제성, 접근성, 환경 등 공항입지 결정에 필요한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 결론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영남지역 항공수요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이번 발표결과에 따른 후속조치에 들어간다. 우선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내년 중 공항개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또한 도로, 철도 등 연결교통망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그간 신공항 유치 경쟁 과정에서 갈등과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5개 지자체가 합의한 방식에 따라 입지평가 결과가 나온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평가 결과를 수용하길 당부드린다”며 “국토부는 후속조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21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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