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 계약..가격 협상중"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21일 오전 11시0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보람 기자] 레이언스가 미국의 엑스레이(X-Ray) 시스템 개발업체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인수 계약은 이르면 7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X-ray 부품·소재 전문업체인 레이언스는 최근 미국의 한 엑스레이(X-Ray) 시스템 개발업체 지분 인수를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초 회사측 실무진이 관련 논의를 위해 미국 출장도 다녀왔다.
<사진=레이언스 홈페이지 캡쳐> |
레이언스는 촬영물을 디지털데이터로 변환하는 핵심 부품인 디텍터(Detector)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박막트랜지스터(TFT) 디텍터, 상보성 금속산화막반도체(CMOS) 디텍터 등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6% 증가한 42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0.26% 늘어난 222억6900만원이다.
이번에 지분 인수 대상이 된 미국 업체는 마이애미에 위치한 시스템 개발업체. 레이언스가 디텍터를 공급하면 이를 활용해 엑스레이 촬영 시스템을 만드는 고객사 가운데 한 곳이다. 해당 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약 100억원 규모다.
현재까지 정확한 투자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레이언스는 유상증자 참여 및 직접 지분 투자를 통해 해당 업체 지분 50% 가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인수대상 업체의 실적이 레이언스 실적에 포함된다.
인수 자금은 지난해 4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공모자금 1000억원 가운데 일부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분 인수는 레이언스가 미국 현지 고객사 흡수를 통해 시스템 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레이언스는 현재 X-ray기기에 활용되는 의료용·치과용·동물용·산업용 디텍터 제품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시스템 개발도 가능해질 경우 사업 영역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레이언스가 시스템사(社)를 인수한다면 관련 기술도 자체 보유하게 돼 종합 X-ray 부품 업체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현지 고객사 확보와 동시에 미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긍정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레이언스의 미주지역 매출비중은 전체의 26% 수준이다.
현재 두 회사간 가격협상과 서류작업 등이 마무리되면 계약은 오는 7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회사측은 이와관련, "당시 미국 출장은 현지 고객사 대응을 위한 것일 뿐 지분 인수와는 특별히 관련이 없으며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