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즈 vs 러시아] 가레스 베일 등 양팀 1승 간절한 총력전... 러시아 “역습 대비". 사진은 웨일즈 대표팀 크리스 콜먼 감독. <사진= 웨일즈 축구협회> |
[웨일즈 vs 러시아] 가레스 베일 등 양팀 1승 간절한 총력전... 러시아 “역습 대비"
[뉴스핌=김용석 기자] B조 최하위 러시아와 2위 웨일즈가 21일 오전4시(한국시간) 운명의 한판을 남겨두고 있다.
피파랭킹 26위 웨일스는 29위 러시아를 반드시 잡아야 2위 안에 들어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슬로바키아가 잉글랜드를 이기지 못하면 비기더라도 조 2위가 가능하다.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를 꺾지 못하고 웨일즈가 러시아를 이기면 조1위도 가능하다. 웨일즈가 러시아에 지면 기껏해야 3위이기 때문에 다른 조 3위들과 골득실, 승점, 페어플레이 점수 등을 비교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러시아는 무조건 웨일즈를 물리쳐야 지푸라기라도 잡을 수 있다. 러시아는 현재 훌리건 사태로 퇴출 경고를 받았으나 그보다 먼저 16강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웨일즈를 이기면 조3위로 타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희망을 품어 볼 수 있다.
러시아는 유로2004 플레이오프에서 웨일즈를 꺾은 바 있으며 2010년 월드컵 예선전에서도 2차례 웨일즈를 물리쳤다. 그러나 웨일즈는 그후 많은 성장을 이루었고 가레스 베일이라는 수퍼스타를 앞세워 유로 2016에 진출했다.
러시아 레오니드 슬르츠키 감독은 “이런 대회에 임하려면 엄청난 경험이 필요하지만 경험이 반드시 승리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웨일즈는 가레스 베일과 아론 램지라는 월드클래스 선수가 둘이나 있고 다양한 공격 옵션이 있다. 팀워크도 좋은 팀이라 웨일즈가 역습을 주 전략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크리스 콜먼 웨일즈 감독은 “잉글랜드에 막판에 패해서 모두를 실망이 컸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잘해줬고 지금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웨일즈는 여전히 진행 중인 잠재력의 팀이다. 이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즐길 것이다. 유럽 최고의 팀들과 겨루면서 한계에 도전하는 이번 대회로 웨일즈 선수들이 엄청나게 성장했으리라 본다. 이 대회에 나왔으니 러시아도 당연히 좋은 팀이다. 양팀 모두 승리가 간절해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