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vs 오스트리아] 호날두 비매너 논란에 포르투갈 감독 “그럴만한 이유 있다” 두둔 (유로 2016). 호날두(사진 왼쪽)와 포르투갈 대표팀 산투스 감독.<사진= AP/뉴시스> |
[포르투갈 vs 오스트리아] 호날두 비매너 논란에 포르투갈 감독 “그럴만한 이유 있다” 두둔 (유로 2016)
[뉴스핌=김용석 기자] 유로 2016 1차전에서 아일랜드에 1-1로 비긴 포르투갈의 호날두에 대한 비 매너 논란이 거세지자 포르투갈 감독이 이를 두둔하고 나섰다.
국제축구연맹(피파) 랭킹 8위 포르투갈은 19일 오전 4시 피파랭킹 10위 오스트리아와 F조 조별리그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아이슬란드의 수비에 막혀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 호날두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1-1로 원하는 경기를 얻지 못한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이슬란드의 수비 위주 전략을 맹비난해 “매너 없는 패자”라는 꼬리표를 얻었다.
이전에 이미 호날두는 경기후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악수 요청을 거절했고 셔츠도 교환하지 않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구설에 올랐다.
독일 빌트지는 화면 판독을 통해 호날두가 유니폼 교환을 거부하며 “네가 누군데”라고 상대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호날두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포르투갈의 산투스 감독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며 호날두를 옹호했다.
산투스 감독은 “아이슬란드 감독과 일부 선수들은 90분 내내 페페와 호날두를 욕했고 아이슬란드 관중들도 호날두에 매우 감정적으로 나왔다. 나는 항상 페어플레이를 지켜왔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아이슬란드의 비매너에 대해 나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런 포르투갈을 두고 ‘매너 없는 패자.라니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아이슬란드가 보여준 모습이야 말로 페어플레이와는 거리가 멀다. 결과만 놓고 호날두만 나쁘다고 몰아 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혼돈의 F조는 헝가리가 오스트리아를 이기고 아이슬란드와 포르쿠갈이 비기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모양새가 됐다. 무난히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던 포르투갈과 오스트리아는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헝가리는 승점 3점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수세에 몰린 포르투갈과 오스트리아의 패자는 16강 진출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