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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와 맞짱 뜬 IPO기업들 '호재'

기사입력 : 2016년06월17일 15:54

최종수정 : 2016년06월17일 18:20

하반기 공모시장 인기 이어질 듯

[뉴스핌=백현지 기자] #. 피앤씨테크 상장주관사는 지난달 일명 공모주 아줌마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호텔롯데와 일반 청약일정이 겹쳐 두 종목 모두 투자할 수 없으니 청약일정을 미루라는 거였다. 이에 대해 조광식 피앤씨테크 대표는 "회사에 대한 자신감과 장점이 있어 청약일정에 연연하지 않는다.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매출액이 40% 가량 늘었는데, 올해도 30% 이상 자신한다"며 안심시켰지만 상당한 고충이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공모시장의 최대어로 기대를 모은 호텔롯데가 상장 철회에 나서며 비슷한 일정에 상장을 강행한 기업공개(IPO) 기업들이 반사 효과를 누리고 있다. 호텔롯데 청약을 대비해 투자를 미뤄온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일반투자자들이 일시에 몰리며 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뚫는 등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을 준비한 기업들은 호텔롯데와 일정이 겹치지 않기 위해 일정을 서두르거나 미뤄 7월 중순까지 IPO공백기가 생겼다.

오는 23일 상장 예정인 녹십자랩셀은 공모가 밴드(1만3600원~1만5900원) 상단을 넘어서는 1만8500원에 공모가가 형성됐다. 전날까지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최종 청약경쟁률이 800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만 2조9000억원이 몰렸다.

녹십자랩셀과 같은 날 일반청약을 진행한 에스티팜 역시 청약경쟁률은 236.85대 1, 청약증거금만 3조원에 달했다.

공모주펀드, 공모주 배정 혜택을 주는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 등에 최근 뭉칫돈이 몰린 데 비해 공모기업 숫자 자체가 적어 호텔롯데와의 맞불 작전이 성공한 셈이다.

이 같은 붐업 효과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공모주펀드로 5945억원이 몰리며 국내주식형펀드에서 3조5000억원 이상이 유출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며 인기를 드러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공모펀드 중 돈이 몰리는 건 공모주펀드 뿐"이라며 "공모주펀드는 적정규모가 있는데 한도가 금방 차 소프트클로징(잠정 판매중단)에 나선 곳도 많다"고 말했다.

올해 상장기업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모두 합쳐 180개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128개) 대비 40.6% 늘어난 수치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하반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주 상장이 예정돼있어 지금 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통상 IPO시장 성수기는 2분기부터로 연말까지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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