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소년24' 흔한 서바이벌vs어벤져스 아이돌…'공연·유닛 중심' 차별화로 '프로듀스101' 넘을까

기사입력 : 2016년06월18일 22:42

최종수정 : 2016년06월19일 17:06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소년24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 '프로듀스101'의 남자판으로 불리는 '소년24'가 18일 베일을 벗는다. 후속 프로그램이라기엔 몇 가지 차별화 포인트가 엿보이는 가운데, 과연 흔한 서바이벌로 끝날지, IOI를 뛰어넘는 어벤져스 보이 그룹이 탄생할지 업계가 주시하고 있다.

'소년24'는 CJ E&M 음악사업부문과 콘서트 본부, Mnet, 라이브웍스컴퍼니가 함께하는 초대형 한류 아이돌 프로젝트다. 지난 3년간 250억원을 투자해 기획,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아이돌 지망 멤버 수만도 5000명이 넘었다. 그 중 동영상, 개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9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총 24명이 1년간 공연과 활동으로 팬들과 만날 '소년24' 최종 멤버가 된다.

앞서 '가장 잔혹한 서바이벌'이라 불린 '프로듀스101'의 성공과 어벤져스 걸그룹 IOI(아이오아이)의 론칭에 이어 이번에도 과연 Mnet이 프로그램과 '소년24'로 선발된 최종 그룹까지 그 흥행력을 유지할 지가 관심사다. '소년24' 프로젝트가 '프로듀스101'의 후속 프로젝트라고 보기에는 확연히 다른 점들을 짚어보고, 단지 '흔한 데뷔 서바이벌'을 넘어 '한류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지 지켜볼 때다.

◆ '프로듀스101'과 확연한 차별화, 키워드는 '유닛 투표·공연 중심'

무려 101명의 여자 연습생이 참여해 방영 전부터 잔혹 서바이벌이라 불렸던 '프로듀스101'. 일명 국민 프로듀서가 개개인의 멤버들에게 투표해 1등부터 101등까지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총 11명의 멤버를 가려냈다. 초반의 우려와 달리 보란듯이 흥행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최종 선발 멤버로 구성된 아이오아이도 화제의 중심이 되며 각종 방송과 행사 섭외가 쇄도,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소년24' 프로젝트가 '프로듀스101'과 비교될 만한 점은 꽤 많다. 이 프로젝트는 앞선 멤버 서바이벌과 달리 '유닛별 경쟁'에 포인트를 맞출 예정이다. '프로듀스101'에서도 팀을 구성해 대결하는 방식은 있었으나, 그럼에도 시청자 투표는 자신이 원하는 멤버에게 따로 표를 줄 수 있었다. '소년24'는 이와는 확연히 다른 평가 방식을 밝혔다.

Mnet '소년24'에 출연하는 49명의 예비 멤버 <사진=Mnet 홈페이지>

Mnet 오광석 CP는 "프로그램의 시작은 49명 중에 7팀의 유닛의 리더 선발전을 먼저 하게 되고 7팀의 유닛이 결정이 된다. 전적으로 유닛 전으로 경쟁을 하게 된다. 개인의 개별적 투표 점수가 들어가지는 않는다. 개인을 1위부터 49위까지 가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달라진 콘셉트와 투표 방법을 밝혔다. '프로듀스101'의 개별 인기 투표로 인한 줄세우기 논란을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특히 '프로듀스101'에서 끊임없이 따라다녔던 잔혹성 논란에 대해서도 라이브웍스컴퍼니 이장언 대표는 최선은 아니지만 성의있는 답변으로 믿음을 주려 했다. 그는 "49명 중 거의 50% 정도는 공연 무대에 진출하게 되기 때문에 착한 서바이벌이라고 생각한다. 탈락자 친구들에게도 원하는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노력할 예정이고, CJ E&M과 관련된 다른 기획사나 다리를 놔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 흔한 데뷔 서바이벌 vs. 어벤져스 보이그룹, 성공여부는 베일에 싸인 '49명 멤버들' 몫

'흔한 데뷔 서바이벌'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는 이미 보이그룹 데뷔를 두고 경쟁하는 연습생들의 리얼리티를 숱하게 봐왔기 때문이다. YG의 'WIN' 프로젝트와 현재 방영 중인 FNC의 'd.o.b'가 특히 비슷하다. 각각 팀별 경쟁을 통해 데뷔를 겨루는 방식이었다. 조금 달라진 포인트는 '소년24'에선 7명의 팀 리더와 7개의 유닛이 각축전을 벌인다는 점이다.

또 제작진이 주목하는 흥미 요소는 퍼포먼스나 가창력 위주의 '실력' 자체보다는 성장 가능성이었다. '소년24'로 24명의 멤버로 선발된 이후, 이들은 12명씩 두 조로 나뉘어 1년간 상설 공연을 하는 공연조, 다른 활동을 담당하는 프로모션조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두 조는 시기별로 역할을 바꾸어 수행할 예정이기에 공연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신상화 콘서트 본부장의 얘기였다.

Mnet 오광석 CP(왼쪽)와 CJ E&M 신상화 콘서트 본부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특히 '소년24'가 장기 상설 공연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일본의 AKB48과 콘셉트가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 본부장은 "소년24가 AKB48보다 성장 가능성에 대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미디어와 결합해 훨씬 빠른 성장 속도와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AKB48은 일본 내수용, 공연용 팀이다. 우리는 첫 기획부터 한류 팬들의 유입과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저가형 공연보다는 퀄리티에 신경을 써서 초기 과감한 투자로 K팝 대표 상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년간의 상설 공연을 펼치는 '소년24' 멤버들은 다름아닌 신세계 디에프와 협약으로 명동 메사빌딩 10층에 위치한 '소년24' 전용 공연장에서 무대에 오르게 된다. 여러 분야와 협력을 토대로 '소년24' 측은 외국인 관광객이 상시적으로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 K팝 공연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내수용으로 만들어 수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 기획 단계부터 한류용 관광 상품으로 손색이 없는 '킬러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마지막으로,'소년24' 출신 6인조 최종 멤버는 아이오아이와 달리 한시적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느 아이돌 그룹처럼 가요계에서 본격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과연 현재의 49명에서 24인조, 또 1년의 공연을 거쳐 선발될 6인조 멤버들이 '어벤저스 보이그룹'의 가능성을 내보일지, 그들이 직접 보여줄 '차별화된 서바이벌' 무대에 달려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