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국립대 의대 교육 개선 예산 1367억 삭감…"내년 기초 강의도 불가"

기사입력 : 2025년06월24일 15:43

최종수정 : 2025년06월24일 15:43

"신입생들 타 단과대 강의실 전전"
모집 인원 동결에 국립 의대 예산 구조조정
"내년에 학생 몰리면 기초 이론 수업도 불가능"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의대 정원 확대를 전제로 추진했던 국립대 의과대학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올해뿐 아니라 2024·25·26학번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내년에도 의대 교육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실습은 커녕, 기초 강의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의대 교육환경 개선 사업 예산 약 2877억원 중 47%인 1367억원이 삭감됐다.

교육부는 당초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현재의 3058명에서 5058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전국 9개 국립대 의대의 21개 건물에 대한 대규모 신·증축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에 1432억원을 편성했지만, 이 중 1342억원이 최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돼 삭감됐다. 여기에 교원 충원 예산인 1445억원 중 25억원을 추가로 줄였다. 내년도의 교원 충원 예산안은 미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생 유급 대상자 명단 제출 마감일인 7일 오후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25.05.07 yym58@newspim.com

내년 예산 편성도 불투명하다. 지난 정부는 2030년까지 의대 증원 여건 개선 예산을 2조원 투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년도 정원은 증원 전인 3058명으로 조정됐다. 이재명 정부는 의대 증원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아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거듭되는 난항 속에서 대학들은 교육 여건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2024학번과 25학번의 유급으로 인해 내년도 신입생은 26학번까지 동시에 교육하는 '트리플링' 가능성도 높다. 1년 이상 수업을 거부하며 투쟁해왔던 의대생들 사이에 최근 수업 복귀 여론이 형성되는 등 내년에는 학교에 돌아오는 학생들이 올해보다는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역의 국립대 A 교수는 "우리 학교는 대형 강의실이 딱 하나 있어 계속 거기서만 2024·25학번이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는데, 타 단과대 강의실을 전전하며 빌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늘어난 학생들을 수용할 시설이 부족한데, 의대 수업 특성상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른 단과대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는 건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내년에 만약 학생들이 한꺼번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상황에서 '트리플링'이 발생하면 기초 이론 수업부터 강의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이론은 물론 실습 수업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은 "의대 증원 이전에도 국립대들이 교육 여건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정부에 지원을 계속 요청했다"며 "교수진 확충이나 실습실과 같은 물리적 공간 개선과 같은 기본적인 교육 여건에 대한 부분은 정부가 좀 더 전향적으로 판단해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원이 올해 조정되면서 의대 신축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해 관련 예산이 삭감된 것"이라며 "건물을 새로 짓는 신축 이외에 리모델링 예산은 계획대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