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vs 폴란드] 사실상 C조 1위 결정전 레반도프스키 폭풍의 눈... 뢰브 (사진) “상대 역습 위협적” (유로 2016).<사진= 독일 축구협회> |
[독일 vs 폴란드] 사실상 C조 1위 결정전 레반도프스키 폭풍의 눈... 뢰브 “상대 역습 위협적” (유로 2016)
[뉴스핌=김용석 기자] 챔피언 독일이 세계 최강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를 17일 오전4시(한국시간) 유로 2016 조별 예선에서 만난다.
독일뿐 아니라 폴란드의 선수 중 6명이 분데스리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아는 양팀의 대결에서는 어느 한 팀의 일방적인 우세라고 말할 수 없다.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양팀은 모두 첫 경기를 이겨 승점 3점을 챙겼기 때문에 조 1, 2팀이 자동 진출하고 3위 6개 팀 중 4팀이 진출하는 16강에 두 팀 모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각각 상대적으로 약체인 북아일랜드와 우크라이나전을 남겨 두고 있어 이 경기가 사실상 C조의 1위 팀을 결정 짓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폴란드를 차별화하는 선수는 단연 바이에른 뮌헨의 레반도프스키다. 레반도프스키는 보아텡, 괴체, 훔멜스, 뮐러 등, 바이에른 뮌헨의 여러 익숙한 동료들을 적으로 만나게 됐다. 1차전 상대인 북아일랜드는 레반도프스키를 막기 위해 수비에 전력의 대부분을 투자했으나 한 차원 높은 독일 팀은 레반도프스키를 충분히 잘 알기 때문에 북아일랜드처럼 레반도프스키 주변을 집중 봉쇄하는 전략으로 나올 가능성은 극히 낮다.
폴란드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북아일랜드전에서 입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파비안스키가 대체 출전하게 된다.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폴란드는 조직력이 우수하며 엄청나게 강한 팀이다. 특히 역습과 발빠른 전환은 위협적이다. 근래 본 팀 중에 최고의 역습을 펼치는 팀 중 하나라, 근래 폴란드와의 경기는 5차례 모두 힘들었다. 폴란드가 롱볼을 깊게 찔러주는 데 능하기 때문에 전방에 있는 독일 선수들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까다로운 이웃 폴란드를 경계했다.
아담 나발카 폴란드 감독 "유로 예선전에서 독일을 꺾은 것이 우리 팀의 전기가 되었다. 물론 우리 선수들은 훌륭하지만 그 승리로 인해 강팀을 상대하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세계 최강 팀을 만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독일뿐 아니라 유로 대회에서의 모든 경기가 특별하며 폴란드를 대표한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3차례 연속 유로 대회 본선에 진출했지만 조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폴란드는 이번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