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웨일즈에 2-1승 B조 1위... 스터리지·제이미 바디(사진) 골, 교체 승부수 적중. <사진= 잉글랜드 축구협회> |
잉글랜드, 웨일즈에 2-1승 B조 1위... 스터리지·제이미 바디 골, 교체 승부수 적중(유로 2016)
[뉴스핌=김용석 기자] 잉글랜드가 16일(한국시간) 유로 2016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웨일즈에 2-1로 승리, 승점 4점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웨일즈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58년만의 승리를 노렸으나 이번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웨일즈는 전반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펼쳤다. 볼 점유율과 공격 기회 면에서 확연히 앞선 잉글랜드였으나 번번이 웨일즈에 막히자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어갔고 공격의 섬세함이 떨어졌다.
촘촘한 수비로 잉글랜드의 공격을 막아내던 웨일즈는 전반 42분 천금 같은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가레스 베일은 중거리에서 골문을 향해 직접 슈팅을 날렸고 수비벽을 넘어 간 이 볼은 골키퍼 조 하트의 손끝에 맞았으나 쳐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 하트 골키퍼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에서 간발의 차이로 득점을 허용해 아쉬움 가득 찬 표정으로 전반을 마쳤다.
웨인 루니와 해리 케인은 프리킥 찬스를 날렸으며 스몰링은 결정적인 위치에서 기회를 날려 잉글랜드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호지슨 감독은 후반 해리 케인 대신 제이미 바디, 스털링 대신 스터리지를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꾀했다.
제이미 바디는 호지슨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바디는 후반 10분 골문 앞 경합 상황에서 수비수 애슐리 윌리엄스의 몸에 맞은 볼에 발을 갖다 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스트라이커 본능을 과시했다. 제이미 바디의 A매치 4호골. 투입후 단 세 번째 볼터치로 만든 골이었다.
후반 다소 서두르는 듯하며 흔들리던 잉글랜드는 제이비 바디의 동점골 이후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호지슨 감독은 후반 26분 랄라나를 빼고 18세 신예 래쉬포드를 깜짝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팽팽한 균형은 좀처럼 깨어지지 않는 듯 보였으나 후반 추가시간 1분 스터리지가 웨일즈의 빗장 수비를 뚫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