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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에서 지리산 순정남 김병욱씨를 다시 찾아간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리얼스토리 눈' 지리산 순정남 김병욱씨, 진달래 여인과 로맨스 위기? 부부될 수 있을까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 512회에서 지리산 순정남 병욱씨가 장가를 못간 사연이 공개된다.
16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리산 산간마을의 순정남 김병욱씨(48세)를 다시 찾아간다.
2014년 봄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소개됐던 지리산 순정남 김병욱씨는 대인기피증으로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지리산에 들어왔다. 여기서 그는 마음의 병도 고치고 안정된 삶을 살게 됐다. 혼자였던 그의 삶에 다가온 지리산 사람들과 뒤늦게 찾아온 사랑으로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김병욱씨. 2년이 지난 그에게는 어떤 삶의 변화가 있었을까?
올해로 지리산 생활 10년이 된 그는 오늘도 깊은 산중에서 갖가지 산나물과 약초 등 귀한 보물을 발견하고 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의 곁에 사랑하는 여인이 함께 한다는 것. 지리산에서 만들어가는 그의 새로운 인생 스토리를 공개한다.
“도깨비 같아요” SNS를 통해 마을 주민들의 농산물을 판매해주는 그에게 어르신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산골 마을 주민 대부분이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생계를 위해 산나물이며 약초를 캐도 시내까지 나와서 팔아야 되니 쉽지 않을 터, 김병욱씨는 그야말로 은인이나 다름없다. 그도 자신을 외지인이 아닌 친근한 이웃이자 자식처럼 생각하는 어르신들 덕분에 마음의 병을 고치고 지리산에 정착할수 있었다.
지난 2013년 한 귀촌 동호회에서 만난 김병욱씨의 그녀. 애칭은 ‘진달래 여인’이다. 두 사람이 지리산에서 함께 산지 1년 반, 도시에서 살아온 그녀를 위해 아랫마을에 신혼집을 따로 장만하고 그는 오봉마을과 운서마을을 오가며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
그런데 행복하기만 할 것 같았던 그에게 고민이 생겼다. 바로 산골 생활을 힘들어 하는 진달래 여인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툼은 잦아지고, 일을 핑계로 도시로 나가려고만 하니 함께 사는 날보다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더욱이 두 사람은 아직까지 법적으로 남남이다.
김병욱 씨는 결혼식과 혼인신고를 원하지만, 진달래 여인의 계속 되는 거부에 1년 반이 지나도록 제자리걸음이다. 다툼이 잦아질수록 그녀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진다.
김병욱씨의 순정은 진달래 여인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16일 밤 9시30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