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는 멕시코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한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일환으로 멕시코주에 첫 번째 산학협력센터인 '카이(CCAI)'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멕시코에서 열린 카이 개소식에는 멕시코주 사회개발부 장관, 멕시코 연방 고등교육부 차관, 멕시코주 고등교육부 차관 등 정부 고위 인사를 포함한 800여 명의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리 측 대표로는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전비호 주 멕시코 대사, 이시욱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등이 함께 했다.
멕시코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는 이시욱 KDI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오른쪽). <사진=한국개발연구원> |
카이는 산학연 정책자문을 통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모델을 전수해 탄생한 KDI와 멕시코 간 협력의 가시적 성과다.
향후 멕시코 산업·기술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중·장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알투르 오소르니오 산체스 멕시코주 고등교육부 장관은 "카이는 멕시코 첫 번째 산학협력센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의 경제발전경험이 향후 멕시코 산업·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카이 설립으로 멕시코 대학 및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한국과 멕시코 간 경제·기술·교육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카이 설립을 위해 헌신한 KDI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시욱 소장은 "카이 설립은 양국 정부 및 민관 전문가들이 함께 이룬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한국과 멕시코 간 경제협력 및 우호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DI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52개국 대상 814건의 KSP를 추진, 현재는 30개국 및 2개 지역(비세그라드, 남태평양도서국포럼) 대상 100여 건의 KSP를 수행하고 있음. 멕시코 대상 KSP는 2012년에 시작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