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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영평가] 유일호 "개선됐지만, 갈 길 멀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16일 14:38

최종수정 : 2016년06월16일 14:38

2014년보다 등급분포 상향…"적극적 개혁으로 국민 기대 부응해야"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지난해 공공기관들이 상당히 개선된 성과를 달성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는 대한석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기관장 '경고'조치를 받았다.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다소 개선된 결과를 보인 2015년도 평가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 20개 기관이 '우수(A)' 등급을 받았고, 해임 건의는 없었다.

유 부총리는 "지난해 공공기관은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메르스 사태 등 대내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 12조5000억원을 달성했고, 적극적인 부채관리 노력으로 부채규모는 전년 대비 16조7000억원 감축되는 등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모든 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채용이 예상된다"며 "주요 공기업의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는 그간의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생산성 향상이라는 결실을 거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 부총리는 개선된 성과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개혁이 아직은 한참 멀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리는 "아직 우리 공공기관이 갈 길은 멀다"며 "지금 우리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경제 패러다임이 민간 주도로 바뀌고 있으며,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준도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높아진 국민의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적극적 개혁을 통해 공공기관 기능을 핵심 위주로 재편해야 한다"며 "더불어 성과연봉제의 성공적 확산, 기능조정의 차질없는 이행을 통해 실질적인 생산성을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앞으로 공공기관 개혁에 보다 속도를 낼 것을 다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개혁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실행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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