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만 증시는 약보합권
[뉴스핌= 이홍규 기자] 15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과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불발로 장 초반 하락세를 타는 듯 했으나 이내 낙폭을 줄이더니 반등했다. 일본 증시도 약세 출발한 뒤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고 있다.
다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일본은행(BOJ)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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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닛케이닷컴> |
이날 일본 증시는 브렉시트 우려와 글로벌 시장 금리 하락 등 악재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20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3% 상승한 1만5975.33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0.79% 뛴 1282.04엔을 지나는 중이다.
전날 독일 분트채(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권에 진입함에 따라 금융주들이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뿐만 아니라 철강과 비철 금속 업종에서도 매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증시에 호재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12% 오른 106.23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미쓰비시UFJ와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 등 대형 은행주들이 장 초반 하락한 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각각 0.71%, 1.2% 상승 중이다.
중국 증시는 MSCI신흥시장 지수 편입 불발로 1% 급락한 뒤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6% 상승한 2858.0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1.42% 뛴 1만35.49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40% 오른 3088.2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MSCI의 이번 결정이 제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NZ은행은 발표 직후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는 국내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면서 "해외 자금 흐름은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장 중 상승 반전했으나 다시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4% 하락한 2만359.5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H지수는 0.01% 내린 8582.0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6% 하락한 8570.83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