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BIO 2016 결산②] '바이오+벤처'…미국의 성공사례

기사입력 : 2016년06월13일 13:57

최종수정 : 2016년06월13일 13:57

QB3가 앞서고 美 정부 지원사격…한국은 정부 주도

[미국 샌프란시스코=뉴스핌 한태희 기자] 정부가 바이오 강국과 스타트업(창업기업)·벤처기업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가운데 미국의 큐비3(QB3)는 참고할 말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대학이 바이오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등 민간에서 바이오 산업 주춧돌을 쌓고 있어서다. 바이오 육성책이 보건복지부와 중소기업청 등 부처별로 나뉘어 제각각 나오는 국내에서 큐비3와 같은 시스템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큐비3는 바이오 창업기업 조력자로 통한다.

큐비3가 여느 창업지원기관과 구별되는 지점은 대학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큐비3는 UC버클리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3개 주립대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상업성이 보이는 연구를 찾아내는 게 주 역할이다.

카스파 모스만 큐비3 마케팅 디렉터는 "회사들이 성장할 수 있게 다방면 투자하고 공간은 심사를 해서 지원한다"며 "기술도 정말 성공적으로 발전할 기술이냐를 가린다"고 설명했다.

연구한 내용이 상업화까지 이어지려면 투자를 계속 받아야 한다. 이때 큐비3가 든든한 지원자가 된다. 창업기업과 투자자를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역할까지 떠맡는 것. 이를 위해 1년에 두번 '데모데이'란 이벤트를 연다. 창업자가 자기 기술을 발표하는 자리다.

미국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QB3' 내 벤처기업 사무 공간 모습 / <사진=한태희 기자>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정부와 창업기업을 연결하는 중간 고리 역할도 한다. 큐비3 연구자금 대부분은 정부에서 나온다. 벤처캐피탈과 정부로부터 받은 6억달러(약 7039억원)로 바이오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국내에서 이와 같은 모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대학 중심으로 산·학 협력단이 있다. 다만 체계적인 지원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양재혁 한국바이오협회 실장은 "큐비3는 필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바이오 창업기업을 지원하지만 국내 산·학 협력은 IT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민간 중심의 지원 체계가 없다보니 국내 바이오산업은 정부에 의존한다. 하지만 부처간 중복 지원과 예산 낭비 등 효율성이 떨어진다. 정부가 바이오특별위원회를 꾸리고 교통정리에 나섰지만 갈 길은 멀다는 지적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생태계가 필요한데 국내에선 아직 없다"며 "기업이 자발적으로 움직일 때 성과를 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에 집중 투자해 내년까지 바이오 세계 7대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