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캐파 증설 완료..시운전 가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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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진주광택(펄) 안료 전문업체인 씨큐브가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시작한 판상 알루미나펄에 대한 대규모 증설을 완료했다. 올해는 알미미나펄 신규사업에서 손익분기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장길완 씨큐브 대표인사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 달 판상 알루미나펄의 양산라인을 4배로 증설하는 작업을 완료했다"면서 "현재 시운전 가동중"이라고 설명했다.
증설이 완료된 시설에서 최대 가능생산 규모는 월 20톤 정도로 기존의 4배정도다. 장 대표는 "금액기준으로는 월 20억원, 연 240억원 정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정도로 생산이 늘어나는 것은 적어도 4~5년 지나야 될 것으로 장 대표는 예상했다. 올해 관련 예상 매출은 24억원 정도로 작년의 두 배 수준이다.
장 대표는 "월 2억원 정도, 연 24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면서 "손익분기 정도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펄 안료는 사용되는 기질 종류에 따라 글라스, 천연운모, 합성운모 펄로 나뉜다. 판상 알루미나 펄은 알루미나를 기질로 사용하는 펄 안료다. 판상 알루미나 가장자리에 각종 화합물을 나노단위로 가수분해 성장시켜 만든다. 다른 기질 펄보다 채도와 광택이 월등하다.
알루미나 펄 안료의 핵심 제조 기술은 판상 알루미나 기질을 확보하는 것이다. 작년에 씨큐브가 양산·판매를 하기전까지 15년동안 독일 머크사가 이 기술을 활용해 시장을 독점해왔다.
씨큐브는 10여년 이상 연구개발(R&D)로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세계 두 번째 양산 제품인 만큼 회사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다.
장 대표는 "국내 유수의 업체들도 개발을 시도했다가 실패했고, 아직 '바스프'도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씨큐브는 지난 2000년 설립 이래 합성운모 펄을 주력으로 삼았다. 설립 이후 적자를 본 적이 없다.작년에는 매출 306억원에 영업이익 30억원을 남겼다. 올해 1~4월 영업익은 20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1억5000 만원으로 29.35% 증가했다.
장 대표는 "산업 성격상 한번 쓰기 시작하면 특별한 일이 없는 장기간 계속 쓰게 되는 구조"라면서 "이런 구조 때문에 매출이 줄어들기 어려워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그는 "매년 15% 이상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4월 1만6000원대까지 오른 뒤 8월 6000원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올해는 7000원~1만1000원대 사이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지난 10일 종가는 1만14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