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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망' 크리스티나 그리미 친오빠 애도글 남겨 <사진=YTN 뉴스 영상> |
[뉴스핌=정상호 기자] 팬 사인회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크리스티나 그리미(22)의 친오빠가 충격적인 현장에서 죽어간 여동생을 절절하게 애도했다.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친오빠 마커스 그리미는 11일 페이스북에 여동생의 죽음을 전하며 "크리스티나는 나에게 동생 이상이었다. 그는 내 인생의 파트너였으며 '슈퍼스타'이기도 했다"고 애도글을 적었다.
이어 "크리스티나는 가족을 사랑했고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앞으로 동생 없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혹시 내 동생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 기억들이 있는 사람들은 댓글을 통해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다. 동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고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10시께(현지시각)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플라자 라이브 극장에서 콘서트를 연 뒤 사인회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려 기다리던 중 갑작스럽게 나타난 백인 남성이 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1일 오전 끝내 사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 있던 그리미 오빠의 제지를 뿌리치고 총부리를 돌려 자살해 버렸다.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오빠 마커스 그리미는 충격적인 현장에서 영웅심을 발휘해 또 다른 피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마커스는 총성이 울리자 권총 두 자루와 사냥용 칼로 무장한 용의자를 덮쳐 다른 이를 쏘지 못하도록 제지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미국 NBC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6' 출신 가수다. 경찰 측은 "숨진 용의자는 27세 백인 남성으로 오로지 그리미를 살해하려고 다른 도시에서 올랜도로 왔다"면서 "용의자가 그리미를 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정신 이상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