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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최창원 부회장의 숙원' SK 울산 PDH공장 가보니

기사입력 : 2016년06월12일 13:00

최종수정 : 2016년06월12일 18:59

LPG로 프로필렌 생산… 연간 5천억 수익창출 기대
LPG기업서 가스화학종합기업으로 새 도약

[울산=전민준 기자] SK어드밴스드가 울산에 준공한 프로판탈수소화(PDH)공장을 언론에 최초 공개했다. 울산 PDH공장은 SK가스와 사우디아라비아 APC사, 쿠웨이트 PIC사 등 3자 합자투자해 설립한 법인으로, SK가스의 최초 화학공장이다. SK가스는 화학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자회사 SK어드밴스드를 설립했다.

PDH란 LPG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더불어 석유화학산업의 주원료로 자동차 부품·수지·전자 제품류·섬유 등의 기초 원료로 사용된다.

SK어드밴스드 프로필렌 생산시설<사진=전민준 기자>

◆ PDH공장 언론에 첫 공개…상업생산 한창

최창원 SK가스 부회장의 숙원사업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지난 10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정기보수 현장 견학을 마친 뒤 버스에 올라 SK어드밴스드 PDH공장으로 이동했다. 

산업단지 안에 있는 도로를 지나가면서 군데군데 설치된 저장탱크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 저장탱크들은 높이 약 20m 규모로, 거기에 오르면 울산산업단지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10여분간 걸려서 SK가스 PDH공장 정문에 들어서니, 가스운반차량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었다. SK어드밴스드 PDH공장은 프로필렌 전용 생산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규모로, 70만t의 LPG를 원료로 연간 60만t의 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프로필렌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등의 기초 원료로 쓰인다. PDH공장은 울산시 남구 신항만 인근 3만2000평 부지에 약 1조원을 투자해 건설됐다.

SK어드밴스드 관계자는 "지난 3월 공장을 가동한 이후 현재 가동률은 100%까지 올라왔다"며 "앞으로 프로필렌 수입대체와 수출 등 연간 5000억원 이상 경제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프로필렌사업, 최창원 부회장 승부수

프로필렌사업은 최창원 SK가스 부회장의 숙원사업이자 또 다른 승부수다. 최 부회장은 SK가스의 주력사업인 LPG가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크게 고심하고 있던 터였다. 실제 SK가스의 영업이익은 2011년 1634억원(연결기준) 이후 2015에는 935억원으로 4년 연속 하락했다.

SK가스는 울산공장에서 화학사업을 하기로 결정했고, 여기서 벌이는 사업으로 자체적인 수요도 늘리고 이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로필렌 가격이 최근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SK가스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올 상반기 들어 국제 유가 상승 등과 함께 프로필렌 가격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t당 755달러까지 올라왔다.

또한 프로필렌은 대규모 액화가 어려운 특성 때문에 보통 3000t급 미만 선박을 활용해 운송한다. 때문에 지역 내 수요를 해당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다.

SK어드밴스드 울산PDH공장 사무동 전경<사진=전민준 기자>

현재 SK어드밴스드는 김철진 대표이사 사장 휘하에 엄현용 PDH공장장, 이우형 영업개발본부장 등이 핵심임원으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전체직원은 100명이다.

SK어드밴스드 관계자는 "PDH공장은 SK가스가 가스화학종합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중국 등 공급부족국가를 선점해 나가는 형태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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