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호반‧한양 중견3사 4개 블록에 총 3402가구 선보여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 전경 <사진=최주은 기자> |
[뉴스핌=최주은 기자] "분양가가 경쟁력이다"(우미건설)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호반건설) "가장 대단지다"(한양)
경기 시흥 은계지구에서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이 던진 출사표다.
시흥 은계지구에서 첫 민간 물량이 공급된다. 시흥 은계지구는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과 대야동, 계수동, 안현동 일대에 위치한다. 약 201만m²에 총 1만3000여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건설사 총 4곳이 3811가구를 분양한다. 이달에만 건설사 3곳이 3402가구를 분양한다.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단지 한 곳(409가구)을 제외하고 은계지구에서 계획된 민간물량이 모두 풀리는 셈이다.
10일 우미건설이 오픈한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유닛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최주은 기자> |
◆ 우미건설, 저렴한 분양가‧수납공간 많은 평면으로 승부
10일 우미건설과 호반건설이 동시에 분양을 시작했다.
우선 우미건설은 은계지구에서 2블록(B3, C1)에 걸쳐 총 1179가구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으로 구성된다. 1차(C1블록)는 총 731가구로 전용면적 ▲101㎡ 474가구 ▲115㎡ 257가구다. 2차(B3블록)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448가구다. 1차와 2차를 합친 평균 분양가는 3.3㎡당 987만원으로 은계지구 민간물량 중 가장 저렴하다.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은 은계지구를 가로지르는 42번 국도를 기준으로 1차(C1블록)와 2차(B3)가 모두 위쪽에 위치한다. 42번 국도 위쪽은 구도심인 은행동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입주 시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차인 C1블록은 구도심에 형성된 상업지구와 도보로 10분 내외로 천연합병원, CGV, 롯데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은행초‧중‧고교를 비롯해 은계초, 웃터골초, 금모래초, 소래‧중‧고교, 검바위초 등 10여개의 학교가 도보권이다. 여기에 기존 시가지에 갖춰진 다양한 학원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950만~1000만원선이다.
2차인 B3블록은 상업지구와 더 가까운 도보 5~7분 거리다. 선호도가 높은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으며 일부 단지는 소래저수지 조망이 가능하다. 또 주변에 오난산 근린공원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040만원이다.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 견본주택을 찾은 이(46‧여)모씨는 “따로 수납공간을 두지 않아도 되겠다”며 “수납시설이 정말 잘 돼 있다”고 말했다.
10일 호반건설이 오픈한 '호반 써밋플레이스'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유닛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호반건설> |
◆ 호반건설, 중심상업지구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 편리
같은 날 호반건설도 시흥 은계지구에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했다. 이 단지는 은계지구에 최초로 공급하는 복합 주거단지로 최고 35층으로 지어진다.
아파트 5개동 816가구(전용면적 84~119㎡)와 오피스텔 1개동 317실(전용 35㎡)로 구성된다. 주택형별로 아파트는 ▲84㎡ 316가구 ▲101㎡ 433가구 ▲119㎡ 67가구다. 오피스텔은 ▲35㎡ 317실이다. 평균 분양가는 아파트가 3.3㎡당 1003만원, 오피스텔은 가구당 1억4000만원대에 책정됐다.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은계지구를 가로지르는 42번 국도 아래쪽에 있다. 주상복합 건물로 조성돼 단지 내 상업시설(1만2870㎡)과 중심상업지구(2만2440㎡)의 상업시설을 합치면 은계지구에서 가장 큰 상권(약 3만5310㎡)이 조성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흥 은계지구 호반 써밋플레이스 견본주택을 둘러본 박(38‧여)모씨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평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여러 곳에 적용한 게 좋았다”며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조성되는만큼 랜드마크 단지로 기대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시흥은계 한양수자인' 조감도 <자료=한양> |
◆ 한양, 타 단지에는 없다..75㎡ 소형면적 선보여 차별화
한양은 오는 17일 시흥 은계지구 B5블록에서 ‘시흥은계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10개동 109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75, 84㎡가구인 중소형으로만 지어진다. 주택형별로 ▲75㎡ 346가구 ▲84㎡ 744가구다.
한양이 짓는 시흥은계 한양수자인은 42번 국도 기준으로 아래쪽에 있다. 호반 써밋플레이스 단지 아래쪽에 위치해 은계지구내 중심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양 관계자는 “중심상업시설과 단지가 가까울 뿐만 아니라 은계지구에서 공급하는 민간 물량 가운데 가장 큰 단일 단지”라며 “여기에 민간이 분양하는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75㎡의 소형면적을 선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계지구 주변인 은행‧신천‧대야동에는 지난 2009년 이후 분양이 거의 없었다. 지난해 LH가 S1블록에 공급한 공공분양 1025가구가 전부다. 수년동안 공급이 없었던 터라 현재 이곳의 미분양은 제로 수준이다.
여기에 입주 14년된 시흥시 은행동 ‘푸르지오 4차’ 아파트 시세는 3.3㎡당 1035만원(전용면적 84m²)이다. 은계지구에 신규 공급되는 단지들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싸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에 시흥 은계지구에 분양하는 세 단지는 모두 4베이 판상형에 펜트리와 가변형 벽체 등 평면이 거의 흡사하다. 분양성적은 분양가와 입지, 브랜드 선호도에서 갈릴 것으로 분양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