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성' 최정원과 2년 만에 만난 서지석과 재결합했다. <사진= '마녀의 성'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마녀의 성' 최정원과 2년 만에 만난 서지석과 재결합했다.
10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 122회에서는 각자의 시간을 보낸 신강현(서지석)과 단별(최정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긴 출장 후 귀국한 단별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인터뷰 등 여러 가지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바쁜 단별을 보기 위해 사무실로 직접 찾아온 강현. 단별은 강현을 보고 “어떻게 알았냐”며 놀랐다.
강현은 “오랜 만에 봤는데 앉으라는 소리도 안 하냐”며 핀잔을 주다, 곧 있을 아들 돌잔치를 언급했다. 강현은 “우리 아들 돌이니까 오라는 말 니가 직접 해줬으면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단별은 “이왕 이렇게 왔으니 참석하세요”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강현은 “오단별, 그게 무슨 말이야?”라며 화를 냈고, 단별은 “2년 전에 아기 용품 사두고 사라진 사람이 누군데”라며 앞서 있었던 일에 섭섭함을 드러냈다. 강현은 “그때 널 다시 만나면 널 떠날 수 없을까봐.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내린 결론은 너한테 다시 돌아가자는 거야”라고 변명했다.
이어 “우리 솔직해지자. 이혼 서류 구청에 신청 안 한 거 알아. 아직 니 맘 속에 나 뿐인거 알아”라며 단별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단별은 “아니에요. 그렇게 보였다면 미안해요”라고 화를 내고 자리를 떴다.
호덕(유지인)은 강현과 단별이 만난 사실을 알고 단별을 조용히 불렀다. 호덕은 “2년이면 할 만큼 했어. 이제 합치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단별은 “그럴 수 없다. 이제 곧 강현 씨 어머님도 나오실텐데 그분을 다시 볼 수 없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며칠 후 강현은 단별을 만나 다시 한 번 마음을 전했다. 강현은 “지난 주에 싱가포르에서 나 교통사고 났었어. 브레이크 고장으로 내 앞에 그 차가 멈춰섰어. 그때 사고가 났으면 나 지금 여기 없었을 거야. 그때 너 생각이 나더라. 내 사랑하는 여자, 아들한테 아무 것도 못해주고 이대로 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나 이제 일회용 아빠로 안 살거야. 나 그러니까 내일 연우 돌잔치에 날 네 남편으로, 우리 연우 아빠로 불러줘”라고 부탁했다.
돌잔치 당일. 서지석은 돌잔치 장소 앞에서 서성거렸고, 단별은 강현을 불러세웠다. 단별은 “아빠도 없이 1년 동아 잘 자라준 아들 기특하지 않아요? 언능 들어오라”며 강현을 받아들였다.
'마녀의 성' 서지석이 김선경을 용서했다. <사진= '마녀의 성' 캡처> |
한편, 남수(정한용)는 출소한 서밀래(김선경)과 밥집에서 마주쳤다. 서밀래는 출소 후 음식점에서 서빙을 하며 숨어 지낸 것. 남수를 보고 화들짝 놀란 밀래는 “나 봤다는 소리 하지 말아라. 그리고 앞으로는 다른데 가서 밥 먹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남수는 강현을 불러 밀래의 출소 소식을 알렸다. 남수는 “엄마가 니들 볼 낯이 없다고 숨어 살고 싶다고. 자기가 없어져야 단별이하고 강현이가 행복할 거라고 하더라”라며 밀래의 뜻을 전했다. 이어 “니들이 나서서 엄마를 찾는게 엄마를 불행하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타일렀다.
이 소식을 듣고 강현은 밀래에게 “언제든 마음 바뀌면 돌아오세요. 아들 준영”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아들 강현의 문자를 받은 밀래는 눈물을 흘리며 과거를 후회했다.
SBS '마녀의 성'은 오늘(10일)을 마지막회로 종영했다. 후속은 최명길, 허이재, 송재희, 심지호, 차도진 등이 출연하는 '당신은 선물'이 오는 13일 저녁 7시20분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