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원전 수출 상품화 본 궤도 진입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600억대 규모의 '스마트 원전' 설계용역 수주하면서 수출 상품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전기술(사장 박구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스마트 원전 건설 전 설계(PPE)사업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전기술과 포스코건설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계약액은 한전기술 639억원(77.5%), 포스코건설 186억원(22.5%)으로서 총 825억원 규모다.
지난해 9월에 체결된 '한-사우디 스마트 원전 건설전 상세 설계협약'에 따른 것으로서 2018년 11월까지 약 30개월 동안 진행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중소형 원전 '스마트(SMART)' 모형 |
건설 전 설계(PPE)는 기본 설계와 상세설계 일부를 수행하는 설계 단계로서 인허가성, 경제성 등의 검증을 거치고 이후 본격적인 원전 상세 설계와 함께 건설에 들어가게 된다.
이로써 한전기술은 1400MW급 UAE원전, 요르단의 연구용 원자로 수출에 이어 중소형 스마트 원전에 이르기까지 원전 수출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수출 상품으로서 원전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래 한전기술 원자력본부장은 "이번 용역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스마트 원전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국가별 다양한 수요에 맞춘 맞춤형 원전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