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김지은(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비바하트배 드림투어 5차전 with LEXUS(총상금 7000만 원)에서 연장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은은 8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CC(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우승했다.
김지은 <사진=KLPGA> |
김지은은 이나경(26)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지은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이나경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았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김지은이 세컨드 샷을 핀 0.5m에 붙여 버디를 기록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김지은은 “1라운드에서 선두와 타수 차이가 꽤 많이 나서 우승할 지 몰랐다”며 “고등학생 때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로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오늘도 장염에 걸려서 아무 욕심 없이 쳤다.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대회에 즐겁게 임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지은은 2014년에 KLPGA에 입회했지만 지난 2년간 주목 받을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김지은의 가장 좋은 성적은 2014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9차전과 2015 이동수 스포츠배 드림투어 with 현대증권 7차전에서 3위다.
김지은은 “항상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제일 감사 드린다”며 “항상 응원해 주는 코치님과 동덕여자대학교 교수님들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김지은은 “첫 홀에 보기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더 침착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최종라운드 내내 정말 즐겁게 플레이를 했다. 오늘은 특히 쇼트 퍼트가 빠지지 않아서 더욱 기분 좋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연장에서도 긴장하기 보단 오히려 그 상황을 즐기면서 쳤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은은 “오늘처럼 항상 재미있게 골프를 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물론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한다면 더 좋을 것”이라며 웃었다.
공동 3위에는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유효주(19), 이수진3(20), 박소현2(20)가 자리했다. 공동 6위 그룹에는 합계 7언더파 137타의 김보배2(22), 주가은(19), 안소현(21·삼천리) 등 총 6명이 포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