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학교 방문해 토크콘서트 진행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 노동개혁 등의 구조개혁을 통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화를 개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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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전남 나주에 위치한 동신대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정책설명회 및 토크콘서트' 진행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고용부 장·차관 등 관계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 듣고 알리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3번째 행사로 취업을 앞둔 3~4학년 학생들이 주로 참석했다.
이기권 장관은 이날 청년들의 취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조언해 주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장관은 "지난 4월 청년실업률이 10.9%에 달하는 등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어려움이 매우 클 것”이라며 "대·중소기업, 정규·비정규직 간 임금 및 근로환경의 격차로 청년이 ‘갈만한 일자리’가 더욱 부족해진 현실에 대해 일자리 주무부처인 고용부 장관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직접 일일 바리스타가 되어 청년들에게 커피를 직접 따라주며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또 최근 서울 메트로가 관리하는 한 지하철역에서 용역업체에 근무하는 청년 근로자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도 맡은 업무를 성실히해내다 사고로 생명을 잃게 된 사건을 전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불공정한 원·하청 관계, 생명과 안전을 존중하지 않는 안전 불감증과 일터문화 등에서 발생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대기업·정규직 중심으로 보호되는 노동시장의 구조와 관행 속에서 정규직 고용은 줄고, 비정규직 및 다단계 하도급 등은 늘어나는 고용구조의문제도 크다"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 위험한 근로환경을 감수해야 하는 외주 일자리로 내몰리는 청년들의 일자리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노동시장 이중구조화 문제의 또 다른 민낯이라 생각한다"며 “양질의 일자리는 기본적으로 민간에서 만들어 내야 하지만,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정부는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플랫폼이자 디딤돌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 노동개혁 등의 구조개혁을 통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화를 개선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노력이 정당한 보상을 받는 노동시장이 만들어 지도록 청년취업지원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동고용지원센터를 설치해 취업성공패키지 및 고용디딤돌 등 주요 프로그램을 알리고 현장에서 상담을 제공하고 참여 신청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