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을 근거로 조니 뎁(왼쪽)에 이혼청구소송을 제기한 엠버 허드 <사진=AP/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지난달 말 터진 조니 뎁(53)과 엠버 허드(30)의 이혼소동이 점입가경이다. 얼굴을 맞았다던 엠버 허드가 거짓말을 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은 사건 직후 법률전문가와 미팅을 갖고 환하게 웃던 엠버 허드의 얼굴은 이미 딱딱하게 굳어졌다.
TMZ와 미러 등 연예전문매체들은 6일(현지시간) 엠버 허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니 뎁과 결혼생활 15개월 동안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는 엠버 허드는 이혼소동의 발단이 된 일명 '아이폰 공격'을 애초에 받은 적이 없다. 당시 두 사람이 머물던 건물 경비원 2명은 TMZ와 인터뷰에서 "엠버 허드가 맞았다던 이틀 뒤(5월23일) 얼굴을 봤다. 화장기가 없었는데 맞은 상처는 없었다. 오히려 혈색이 좋았다"고 증언했다.
경비원들의 말은 조니 뎁이 던진 아이폰에 맞아 얼굴에 상처가 생겼다던 엠버 허드의 주장과 정반대다. 이들의 말이 맞을 경우, 엠버 허드는 스스로 얼굴에 상처를 냈거나 다른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을 수 있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데이빗 핀처의 스릴러 '나를 찾아줘' 속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가 떠오른다며 치를 떨었다.
데이빗 핀처의 스릴러 '나를 찾아줘(Gone Girl)' 속 주인공 에이미. 남편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자해에 살인까지 저지르는 무서운 인물이다. <사진=20세기폭스코리아> |
엠버 허드에 불리한 정황은 이뿐만이 아니다. 가정폭력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조니 뎁이 엠버 허드를 때린 결정적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 또한 두 사람의 이혼소동 직후 조니 뎁의 지인들은 엠버 허드가 거짓말, 심지어 협박을 일삼는다고 지적했다. 이 중에는 조니 뎁의 친구이자 코미디언인 더그 스탠호프와 전처 로리 앤 애리슨, 바네사 파라디, 딸 릴리 로즈 멜로디 뎁이 포함돼 있다. 물론 엠버 허드는 더그 스탠호프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한 상태다.
아직 두 사람의 소동과 관련, 명확한 결론이 내려졌거나 투명한 정황이 드러나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만 엠버 허드의 입장이 난처해지면서 파렴치한으로 손가락질을 받던 조니 뎁의 입장이 변하고 있다. 일례로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었던 조니 뎁의 신작 '거울나라의 앨리스'(9월 개봉 예정)에는 연일 관심이 쏟아진다. 이와 함께 엠버 허드가 한몫 단단히 챙기려고 했던 조니 뎁의 실제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