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델로' 앙코르 공연이 진행된다. <사진=마케팅컴퍼니아침> |
[뉴스핌=장주연 기자]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연극 ‘오델로’가 오는 14일부터 앙코르 공연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델로’를 해체, 재구성한 ‘오델로 오 더 옐로우(Oh The Yellow)’는 감각적이고 도발적인 시선을 담아 우리사회의 인종파별 문제를 폭로하는 작품이다.
그간 국내·외 고전 명작들을 날카로운 감각으로 재구해 온 성북동비둘기는 원작의 비극은 질투 이전에 무어인인 오델로를 혐오한 이아고의 시기에서 비롯된 것이며, 오델로가 흑인이었다는 사실이 결정적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오델로 역을 실제 흑인 배우로 캐스팅, 감각적인 측면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그의 피부색과 어눌한 한국어, 그리고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자국어가 셰익스피어의 문장들을 생경하게, 의미보다는 있는 그대로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극 ‘오델로’는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진행된다. 김현탁이 연출을 맡았으며 티켓 금액 전석 3만원이며 만 16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문의 02-515-1217)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