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대비 낮은 자본적정성… 수익성 개선에 시간 필요
[뉴스핌=백진규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1일 흥국생명보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이날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1분기 말 조정 RBC비율이 176.8%로 피어그룹 대비 낮은 수준이며, 2016년 신용위험액 증가 등을 감안하면 그 비율이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수익성이 저조한 저축성보험의 기여도가 높고 최저보장금리로 인해 역마진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보장성보험 판매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포트폴리오 개선이 수익성 증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하다”고 등급 하향 근거를 제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흥국생명보험의 당기순이익은 540억원에서 70억으로, 위험기준자기자본(RBC) 비율은 228.6%에서 189.5%로 줄어들었다. 총자산은 15조5760억원에서 23조6720억원으로 늘었다.
한신평은 “현재 적정 자본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유상증자, 후순위채 추가 발행 등 자본확충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