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동부증권은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부채적정성평가(LAT) 제도를 강화한다는 것과 관련해 본질은 저금리의 장기화가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3일 "새로이 부채시가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시행해온 부채적정성평가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과거 판매된 보험계약에서 계약자에게 약속한 것을 저금리 상황 등을 반영해 가치를 새로이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므로, 본질은 저금리 현상의 장기화"라고 밝혔다.
주요 생보사 LAT 할인율 및 잉여 추이와 감독원 발표 향후 3년 부채 증가 추정액 <사진=동부증권> |
이 연구원은 "실제로 금리 하락에 따라 주요 보험사들의 LAT 할인율이 하락해왔고, 저금리 현상이 심화되며 LAT 잉여금액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LAT 평가 강화로 인해 당장에 생보사들이 대규모 증자를 할 상황은 아닐 것"이라며 "그러나 결국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과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의 축소 등의 가능성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LAT 평가 강화는 부채측면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신지급여력(RBC) 비율의 경우 신뢰수준의 강화 등의 이슈가 있기 때문에 영향은 더 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