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단통법 위반 혐의' LG유플러스, 방통위 조사 불응

기사입력 : 2016년06월02일 15:13

최종수정 : 2016년06월02일 15:28

LG유플러스 "절차상 부족한 부분 있어 시정 요구한 것"
방통위 "증거인멸 우려 있고, 조사 내용 미리 알려주지 않아"

[뉴스핌=심지혜 기자] LG유플러스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실조사에 임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방통위의 절차가 법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어 시정해 달라고 했을 뿐, 조사를 거부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방통위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일 방통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방통위의 사실조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방통위가 사실조사를 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과 절차 상 일주일 전에 통보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LG유플러스는 기업에만 판매해야 하는 법인 폰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과 유통망에 과도한 판매 장려금을 지급하고 불법 보조금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단통법에서는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공시지원금의 한도를 33만원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판매 장려금을 받은 유통망은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이를 지원금으로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응당 진행돼야 하는 절차를 밟아달라는 것일 뿐 조사를 거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방통위는 LG유플러스의 이러한 반응에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방통위는 긴급하거나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을 경우 사전 통보 없이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근거로 했으며, 무엇보다 그간 조사를 진행하며 일주일 전 공문을 보낸 경우가 드문데 이번에 갑작스레 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행정법에 따라 조사 대상에게 관련 내용을 사전에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우리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긴급한 사항이라고 판단했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지난해 SK텔레콤에 대한 단독 사실 조사를 진행한 바 있는데, 당시에도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통법 위반 사항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일주일 전 공문을 보내는 경우는 드물다”며 “당당하면 조사를 받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와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이번 행태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간 정부 조사를 피하기 위한 행위는 있었어도 정부를 상대로 조사를 거부하는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앞서 진행한 실태조사를 통해 근거를 확보했으며, 조사는 최성준 방통위원장과 상임위원들에게 허가를 받고 진행하는 일"이라며 "이번 일은 공권력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통사 관계자 또한 "여태까지 방통위 조사는 갑자기 이뤄졌다"면서 "갑자기 조사 전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등으로 조사를 불응하는 것은 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