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수락산 주부 살인 사건이 소개된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뉴스핌=이지은 기자] ‘리얼스토리 눈’이 서울 수락산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사건을 재조명한다.
2일 방송하는 MBC ‘리얼스토리 눈’ 504회에서는 ‘수락산 주부 피살, 나 홀로 등산 왜 위험한가’ 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달 29일 새벽 5시30분경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수락산에서 10여 분 정도 떨어진 곳에 거주하던 피해자는 매일 새벽 홀로 등산을 다녔다.
휴대폰이나 지갑 등 소지품도 없이 빈 몸으로 산에 올랐다는 피해자는 사건 당일 새벽 5시경 집을 나서 산으로 향했다. 이 여성은 늘 이용하던 등산로를 걷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 목격자나 CCTV 영상 등, 단서가 부족해 용의자 확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사건 발생 13시간째인 이날 오후 6시30분 한 남자가 “수락산에서 사람을 죽였다”며 스스로 경찰서를 찾았다.
놀랍게도 범인은 강도살인죄로 15년 복역 후 올해 1월 출소한 김 모 씨(61)였다. 그는 사건발생 14일 전 미리 흉기를 구입했고 노숙을 하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산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을 죽이려했다.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 자수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1명이 아닌 2명을 살해할 계획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다만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직후 피해자 주머니를 뒤졌다고 진술한 점을 들어 강도 살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15년 전 자신이 살던 마을의 이웃 할머니(64)를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김 씨는 우범자 관리대상이었지만 소재지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5월까지 관리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리얼스토리 눈’은 2일 오후 9시3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