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 한국 스페인전 부진 토트넘 방출에 기름 부은 꼴... GK 김진현 '어이 없는 실수'도 논란. <사진= AP/뉴시스> |
손흥민, 한국 스페인전 부진 토트넘 방출에 기름 부은 꼴... GK 김진현 '어이 없는 실수'도 논란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흥민과 골키퍼 김진현의 무기력한 경기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주세종의 A매치 데뷔골이 없었다면 영패를 당할 뻔 했던 참혹한 결과였다. 한국이 A매치에서 6골을 내준 건 1996년 12월16월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 2-6 패배 이후 20년 만이다.
손흥민은 슈팅 단 1개를 기록, 최근 불거진 토트넘 방출설에 기름을 부었다.
이날 손흥민은 무기력한 경기력과 굼뜬 동작으로 찬스를 여러번 놓쳤다. 특히 전반 8분 남태희가 스페인 박스 부근에 있는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지만 손흥민은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등 부진한 경기력으로 후반 16분 이재성과 교체됐다. 절박한 심정 탓인지 손흥민은 교체될때 벤치에 수건을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도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으나 1시간 가량 소화하고 교체됐다”라고 짤막하게 전할 정도였다.
토트넘이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이 2200만파운드(약 400억원)를 주고 야심차게 영입한 손흥민은 당초 해리 케인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 되었으나 한 시즌이 끝나가도록 제 위치를 찾지 못하면서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과 팬들을 실망시켰다.
수차례 스트라이커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포체티노는 2015~2016시즌 마지막 경기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몇가지 문제들이 최종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이는 손흥민과 라이언 메이슨을 향한 실망의 뜻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영국 현지 매체는 현재 “토트넘이 이미 스트라이커를 구했으며 손흥민을 팔 준비가 끝냈다”라고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손흥민이 바로 ‘이적시장 매물’로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그의 몸값 때문이다.
손흥민의 부진으로 인해 몸값 400억원에 되팔 수 없는 토트넘이 이를 머뭇 거리고 있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레스터시티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고 특히 6월1일 다른 나라들의 A매치가 거의 없어 한국과 스페인의 평가전에 ESPN등 세계 매체들의 관심이 몰린 상황에서 나온 손흥민의 부진은 결정타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인 김진현으로서는 이번 경기서 6실점, 4년전 스페인과의 A매치 데뷔전에서 기록한 4실점까지 스페인을 상대로 총 10실점의 악몽을 겪었다.
특히 스페인의 2번째 골에 대해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전반 32분 실점 장면에 대해 “골기퍼 김진현의 어이없는 실수였다”고 적었고 영국 '데일리메일'도 “김진현의 실수로 파브레가스가 빈 골대에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당시 김진현은 장현수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골대를 무주공산으로 비웠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총 10실점을 골키퍼 김진현.<사진= 대한 축구협회>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