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기업가치 74~75조원 인정받아"
[뉴스핌= 이홍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에 35억달러(약 4조17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비상장기업에 대한 단일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우버 지분 약 5%를 확보하고, 알 루미얀 PIF 이사를 이사회로 선임할 예정이다.
같은날 우버는 성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PIF로부터 기업가치 625억달러를 인정받았다"면서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로선 사상 최대 규모로 가치를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버의 트래비스 캘러닉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사업에 대해 신뢰를 보여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글로벌 존재감을 계속해서 확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우버가 외부로부터 조달한 금액은 총 107억달러로 불어나게 됐다. 이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금액(23억달러)은 제외된 수치다.
이에 대해 알 루마얀 PIF 이사는 "우리는 우버가 얼마나 도시간 이동성을 개선했는지 직접 봤다"면서 "우리도 이 과정에서 일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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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