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MBN 김주하 앵커가 '구의역 사고' 피해자 어머니와 인터뷰 중 눈물을 참지 못 했다.
김주하 앵커는 지난달 31일 방송한 MBN 뉴스 '김주하의 피플'에서 "'구의역 사고'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고 MBN도 그렇게 보도를 했다"며 "하지만 후속 취재 과정에서 스크린도어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후속 취재 과정에서 피해자의 어머니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하는 '구의역 사고' 피해자의 어머니와 인터뷰에서 잘못된 보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구의역 사고' 피해자 어머니는 "가족들의 상처가 크다. 다들 우리 아이가 잘못해서 죽었다고 나와있는데 엄마가 대신해서 '엄마 나 그런게 아니야 시키는 일 했어' 이런 말을 제발 해줘야 하지 않느냐. 엄마가 대신 우리 아들 잘못한거 아니라고 꼭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구의역 사고' 피해자 어머니는 "사망한 아들의 모습을 봤느냐"란 김주하의 질문에 "확인을 하는데 아들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었다. 애가 얼마나 잘생겼는데…우리 애가 아니라고 아니라고 했더니 다시 보여주더라. 아침에 입고 나갔던 허리띠와 옷을 입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주하는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5시 57분쯤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작업 중이던 용역업체 직원 김모 씨가 열차와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피해자 김모 씨는 스크린도어 오작동 신고를 받고 혼자 점검에 나서다 사고를 당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