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교보증권은 1일 광학필터 전문기업 옵트론텍에 대해 전세계 필름필터 독점 공급력 보유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갑호 교보증권 스몰캡 팀장은 “현재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에 동사의 필름필터가 채택됐으며 전세계에서 필름필터를 생산해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는 곳은 옵트론텍이 유일하다”며 “현재 국내 제조사뿐 아니라 미국 및 중국 제조사들도 필름필터 탑재를 유력하게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필름형 필터는 생산 리드타임이 길고 대량 생산 능력을 갖추기 쉽지 않고 현재 경쟁사인 나노스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는 등 당분간 영업활동이 어려워 잠재적 경쟁사 마저도 없는 상황” 이라며 “최소한 올해까지는 옵트론텍의 독점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실적 및 주가와 관련해 그는 “카메라 모듈 업체들의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옵트론텍은 올해 1분기부터 호전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고객사가 확대되고 있고 전방 산업의 진화 방향에 맞는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독점 공급력 보유와 더불어 주가 재평가가 이뤄져야 된다”고 설명했다.
옵트론텍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탑재되는 적외선 차단필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초박형 필름필터 개발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