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상선의 공모사채 3300억원(180회)에 대한 채무조정안이 가결됐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총 6300억원 규모에 대한 회사채 만기연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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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31일 오후 5시 연지동 사옥에서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3300억원 규모에 대한 채무조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세 번째로 열린 3300억원 규모의 조정안에 대해 채권자 99.9%가 동의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2017년 7월 3일 만기였던 채무의 50% 이상이 주식으로 전환되며 나머지 채무는 연 1%의 이자로 2년 뒤 3년에 걸쳐 상환된다.
앞서 오전 11시엔 2400억원 조정안에 2075억원 규모의 채권자들이 100% 찬성하고, 오후 2시엔 600억원 중 85.6%인 513억원 상당의 채권자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하며 만기를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오전 11시 집회에 참석한 한 투자자는 "좋은 분위기로 진행됐고 100% 동의로 가결됐다"며 "채무재조정방안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오늘 집회에서 용선료 협상이 잘 되고 있고 해운동맹도 바로 가입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현대상선은 내일인 1일까지 총 5차례의 집회를 열고 총 8043억원의 비협약채권에 대한 만기연장과 출자전환을 진행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