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중국 텐센트, 웨잉과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
YG, 中 텐센트-웨잉과 업무 협약식 체결…양민석 대표이사 "새로운 YG패밀리 된 것 환영"
[뉴스핌=양진영 기자] YG 양민석 대표이사가 중국 텐센트, 웨잉과 투자 및 전략적 협약을 맺었음을 알렸다. 그는 20주년을 맞은 YG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중국 시장을 정조준하는 창구로 함께 할 파트너들을 따뜻한 환영사로 맞았다.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1일 서울 용산구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YG X TENCENT X WEYING 협약식과 텐센트 비디오와 사업발표회를 열었다. 국내 대형 연예 기획사 YG는 중국 최대 IT, 온라인/모바일 티켓팅 1위 회사와 손잡았음을 널리 공표했다.
이날 YG와 중국 텐센트 그룹, 웨잉의 삼자 협약을 알리는 자리에는 YG 양민석 대표이사와 최성준 사업기획본부이사, 협약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중국 텐센트 그룹 및 텐센트 비디오 수만 왕 총경리, 텐센트 비디오 티나마 총경리와 몰리 펑 총감, 중국 웨잉 창립자이자 CEO인 린 닝, We Capital 창립파트너 탕 시아오밍 등이 직접 참석했으며, YG 소속 아티스트인 위너(강승윤, 송민호, 남태현, 이승훈, 김진우) 멤버들도 함께 자리했다.
YG와 텐센트, 웨잉 3사 협약식에서는 삼사의 정체성과 주요 사업 부문, 경쟁력에 관한 정보를 담은 소개 영상이 상영된 뒤 양민석 YG 대표이사, 웨잉의 린 닝, 텐센트 비디오 수만 왕 총경리의 발언을 통해 삼사의 협약을 알리는 순서가 진행됐다.
YG 양민석 대표이사는 "오늘은 YG와 텐센트, 웨잉이 한가족이 되는 중요한 협약식이다.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올해가 YG엔터테인먼트 2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20년동안 YG는 대중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좋은 노래와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여기 왔다. 애초에 저희는 K-POP을 선도하자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자는 마음을 실천해왔다"고 첫 인사를 했다.
특히 양민석 대표이사는 K-POP 열풍이라는 일시적 현상과 YG 음악의 인기가 약간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간 일본에서 시들해졌던 K-POP 열풍과 대비되는 YG 아티스트들의 일본 내 수익을 언급하며 그는 "YG의 음악이 K-POP의 선두주자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YG는 YG음악으로 더 큰 사랑을 받으며 K-POP가 아닌 YG 음악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또 양 대표는 YG의 글로벌 사업 전망을 언급하며 "탤런트와 음악을 만드는 데에만 그쳐선 안된다.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있어야 한다. 특히 중국이란 큰 시장에서 YG가 많은 사랑을 이미 받고 있지만,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어떻게 더 좋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지 우리에게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것이 늘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중국이라는 큰 시장과 수많은 대중을 대상으로 YG의 음악과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했다. 결국 YG가 홀로 하기보다 최적의 파트너와 함께 하는 것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이란 확신을 갖게 됐다"고 텐센트, 웨잉과 투자-협력 관계를 맺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양 대표는 "텐센트와 웨잉, 두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는 중국 인구의 절반이 사용하고 있고, YG는 이번 협약으로 인해 6억명 이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얻게 됐다. 텐센트의 QQ뮤직,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우리 음악을 소개할 때마다, 중국 최대 온라인 티켓팅 사이트를 가진 웨잉을 통해 콘서트를 진행할 때마다 중국의 팬 한 분 한 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끝으로 양민석 대표는 "YG는 지난 10년간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이어왔다. YG 모든 가족이 10년 이상 함께 하면서 항상 고민해왔다"면서 "오늘 파트너로 함께한 텐센트, 웨잉과도 앞으로 더 성장을 위한 발전을 향해 갈 수 있을 것이다. 텐센트, 웨잉 여러분 차세대 YG패밀리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새로운 파트너들에게 가족같은 따뜻한 환영인사를 했다.
YG X TENCENT X WEYING 협약식은 지난 27일 YG가 텐센트와 웨잉으로부터 8,500만 달러(약 1,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뒤 성과를 직접적으로 밝히는 자리였다. 텐센트와 웨잉은 각각 미화 3,000만 달러, 5,500만 달러를 YG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각각 지분율 4.5%, 8.2%로 YG의 3, 4대 주주가 됐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