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부폰 “운명이 나를 골키퍼로 이끌고 좌절이 나를 키웠다”.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레스터시티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든 부폰. <사진= 부폰 공식 sns> |
[유로 2016] 부폰 “운명이 나를 골키퍼로 이끌고 좌절이 나를 키웠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올해 38세인 이탈리아 대표팀 수문장 부폰이 생애 마지막 유로 대회를 맞는 감회를 피력했다.
부폰은 UEF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을 통해 “내가 올해 38이니 당연히 마지막 유로 대회가 될 것이다.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으며 끝이 있는 법이다. 38살까지 국가 대표가 될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후회 없게 대회를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탈리아 국가를 부를때면 내 삶에 감사하고 내가 큰 선물을 받았음을 느끼게 된다. 행복하고 건강한데다 오랜 세월 국가를 대표할 만큼 능력과 영예까지 갖췄다. 내 삶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유로 2000 개막직전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부폰은 모든 것은 운명으로 받아 들인다는 철학을 말했다.
부폰은 “항상 인생에서 운명을 받아들였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이 필드 플레이어로 축구를 시작했지만 결국 운명이 나를 골키퍼가 되게 했다. 좌절의 순간은 모두 배움의 한 과정이며 결국은 긍정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유로 2000 당시 매우 실망해서 집으로 돌아 왔지만 덕분에 국가 대표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영예로운 일인지를 깨닫게 됐다. 그후로 내가 이룬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지난 3월 세리에A경기에서 총 974분 무실점 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