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니 뎁의 가정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 엠버 허드 <사진=AP/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가정폭력 의심을 받으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배우 조니 뎁(53)이 반전 상황을 맞을 지 주목된다. 아내 엠버 허드(30)를 때렸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는 지인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코미디언 더그 스탠호프는 연예전문지 '더 랩'과 가진 최신 인터뷰를 통해 조니 뎁이 아내에게 손찌검할 사람이 아니라고 펄쩍 뛰었다.
더그 스탠호프는 "조니 뎁이 기사 내용처럼 최근 언짢았던 건 사실이나, 이는 모친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라며 "나와 연인은 위로 차 계속 조니 뎁의 저택에 머물러서 잘 안다. 모친이 떠난 마당에 엠버 허드에게까지 버림받았다며 몹시 슬퍼하더라"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더그 스탠호프는 "조니 뎁이 가정폭력이라니, 전부 헛소문이다. 엠버 허드가 조니 뎁을 쥐고 흔드는 걸 (결혼 전부터)수 년간 봐왔다"며 "엠버 허드가 '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불리한 소문을 퍼뜨리겠다'며 협박했다더라"고 주장했다.
올해 1월 공식석상에 등장했던 조니 뎁(오른쪽)과 엠버 허드 <사진=AP/뉴시스> |
겨우 조니 뎁을 안심시키고 귀가했다는 더그 스탠호프는 직후 친구가 엠버 허드의 얼굴을 때렸다는 대문짝만한 기사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니 뎁이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사람들이 내 말을 믿고 말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사실은 사실대로 세상에 알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엠버 허드는 결혼 후 줄곧 남편 조니 뎁이 약물과 폭력으로 말썽을 일으켰다며 지난주 이혼신청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 심지어 얼굴에 멍이 든 채로 출두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경찰은 일단 조니 뎁에 엠버 허드에 대한 접근금지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하루아침에 '아내에게 손찌검하는 남자'로 찍힌 조니 뎁을 감싼 건 더그 스탠호프만이 아니다. 1983년 조니 뎁과 결혼한 첫번째 아내 로리 앤 앨리슨은 "엠버 허드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전 남편 조니 뎁을 두둔하고 나선 바네사 파라디 <사진=AP/뉴시스> |
조니 뎁의 또 다른 전처인 바네사 파라디 역시 "엠버 허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조니 뎁은 아내를 때릴 사람이 아니다"라고 감쌌다. 그와 사이에 태어난 딸 릴리 로즈 멜로디 뎁 역시 아빠를 지지하고 있다.
이처럼 조니 뎁과 엠버 허드 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조니 뎁 쪽 말이 사실일 경우, 엠버 허드는 영화 '나를 찾아줘' 속 에이미를 능가하는 나쁜 여자가 된다. 반대로 엠버 허드가 맞을 경우 조니 뎁은 배우인생에 중대한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불과 결혼 15개월 만에 파국을 맞은 조니 뎁과 엠버 허드 사이의 진실공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