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운데시마의 명암... 시메오네 “아틀레티코서의 미래 고민” vs 지단은 선수·코치·감독으로 챔스 우승. <사진= UEFA 공식 홈페이지> |
라 운데시마의 명암... 시메오네 “아틀레티코서의 미래 고민” vs 지단은 선수·코치·감독으로 챔스 우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11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라 운데시마’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좌절감을 토로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시메오네 감독은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부임해 아틀레티코를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나힌 하는 팀으로 키워냈다.
그러나 올 시즌 막판 부진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위 자리를 레알 마드리드에 내주고 3위를 차지했으며 맨시티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승부차기 끝에 패해 운이 여기까지 임을 확인 시켰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는데 충분하지 않았을 때에는 사실을 받아 들이기가 힘들다. 지난 3년은 굉장했지만 오늘 밤은 하나도 행복하지 않다. 재작년 패배가 더 뼈아픈 지 또는 지금이 더 힘든 지는 모르겠다. 오늘 우리를 응원하러 와준 팬들에게 미안하다. 아틀레티코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 왔다”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시메오네 감독은 승부차기에서 4번째 킥을 실축한 후안 프란의 불운에 대해서는 비난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시메오네 감독은 “축구에서 불공평한 것은 없다. 적어도 승부차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우리보다 나았다. 선수들은 초선을 다했기에 경기가 끝나고 울 필요 없다고 다독였다. (이날 경기에 패한후 후안 프란과 토레스는 눈물을 보였다) 잘 싸웠지만 어느 누구도 진 팀은 기억하지 않는다. 그것이 패배의 진실이다. 이제 스페인으로 돌아가 상처를 치유해야 할 때다”며 레알 마드리드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시메오네가 훌륭한 감독이라며 승자의 예의를 보였다.
지단은 “시메오네는 항상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였다. 그런 훌륭한 감독을 이기고 트로피를 차지해 기쁘다. 선수로서, 코치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안은 영광을 얻어 매우 기쁘다”라고 감회를 피력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11차례 우승 '라 운데시마'의 영광을 차지한 지단 감독이 선수들로 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 UEFA 공식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