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유소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유소연 <사진=볼빅> |
유소연은 선두 아리야 주타누칸(21·태국)에 2타 뒤졌다.
2014년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유소연은 2년여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유소연은 “1라운드보다 샷 감이 좋았던 덕분에 보기 없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코스가 1라운드보다는 더 딱딱하게 느껴졌다. 퍼트 수는 늘어났지만 롱퍼팅 여러 개를 넣었다”며 “내일부터 비 예보가 있다고 들었다. 그린에 공을 잘 세울 수는 있겠지만 방향이나 스피드를 쉽게 예측할 수 없기에 득과 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선두로 올라서며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큼 다가선 주타누칸에 대해서 유소연은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부상을 당한 후 복귀하고도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면 정말 훌륭한 선수 같다”며 “오늘도 좋은 성적을 내며 선두로 올라섰는데, 최종라운드까지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 우승경쟁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 단독선두였던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32)은 1언더파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호주동포 이민지(20)는 공동 8위(6언더파 138타)다.
이날 김효주(롯데)는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전인지(하이트진로)는 3언더파를 쳐 공동 18위(3언더파 141타)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를 쳐 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볼빅(회장 문경안)이 개최하는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수공예 아트 타일로 만든 우승 트로피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원장이 직접 디자인한 한복 재킷이 제공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