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배선우(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코스레코드로 선두에 나섰다.
배선우는 27일 경기도 이천의 휘닉스스프링스CC(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았다. 종전 코스레코드는 2013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김효주(롯데)가 세운 9언더파 63타였다.
배선우 <사진=KLPGA> |
이민영(한화)은 버디 10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3타로 2위에 올랐다.
통산 3승의 이민영은 2014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우승이 없다.
이민영은 “성적이 잘 안 나와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심리적으로 약간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골프가 재미 없어진 느낌도 있었다. 다른 것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특히 샷은 좋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니 실망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영은 “오늘 초심으로 돌아가서 감사하면서 치자라는 생각이었다. 작년 수술 후 투어 복귀할 때 마음가짐은 그저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마음이 사라지고 잘 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지면서 부담도 느끼고 성적이 안 나왔던 것 같다”고 했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이민영은 “기초체력을 늘리기 위해 운동도 많이 한다. 월요일마다는 수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2승으로 상금 2위, 평균타수 2위를 달리는 장수연(롯데)도 버디를 무려 11개나 하면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공동 3위다.
장수연은 "올해는 대회 때마다 '욕심내지 말자'고 되뇌면서 플레이한다"면서 "오늘은 핀 위치도 쉬워 마음이 편했고 마음을 비웠더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조윤지(NH투자증권)도 버디만 8개로 8언더파를 쳤다.
안신애(해운대비치골프리조트)는 최혜정과 함께 6언더파 66타를 쳐 최혜정, 서연정(요진건설), 신다빈 등과 공동 6위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9JLPGA) 투어 시즌 상금랭킹 2위 김하늘(하이트진로)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13위. 고진영(넵스), 김보경(요진건설) 등도 공동 13위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