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현지 통신사와 테스트 진행…올해 '흑자전환' 계획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27일 오전 10시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보람 기자] 인포마크가 올해 하반기 스페인 등 유럽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즈폰'의 첫 유럽행이다.
지난 26일 인포마크 관계자는 "스페인 등 몇몇 유럽 국가에서 하반기내 키즈폰 론칭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포마크는 아동전용 스마트폰인 '키즈폰' 및 일명 '에그(EGG)'로 불리는 모바일라우터 등 단말기 전문 개발·제조업체다.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번에 유럽 진출을 준비하는 제품은 키즈폰 '준(JooN)'이다.
<사진=인포마크 홈페이지 캡쳐> |
해당제품은 어린이전용 웨어러블(Wearable) 휴대전화로 지난 2014년 7월 국내 처음으로 출시됐다. 핵심기능은 ▲통화 및 문자수신 ▲위치확인 ▲긴급통화 등이다. 현재는 지난해 4월 공개된 후속모델 JooN2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를 SK텔레콤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회사 전체 매출에서 키즈폰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35% 수준이다.
인포마크는 상장 이전부터 해당 제품의 해외진출을 추진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스페인 쪽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 인포마크는 현지 통신사와 샘플테스트 등을 이미 진행한 상태다.
현재 키즈폰 사업을 펼치는 업체는 국내 LG전자와 LG이노텍, 미국 필립(FiLIP Technology) 정도지만 인포마크가 디자인이나 기능이 더 우수해 해외 진출이 보다 쉬울 전망이다. 특히 JooN2의 경우 경쟁사의 다른 키즈폰과 달리 터치가 가능한 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자의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이 잡힌 건 아니지만 빨리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올해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론칭 일정이 확정되면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스페인과 함께 런칭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이밖에 독일, 노르웨이 등 다른 유럽국가에서도 향후 긍정적 성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하반기 키즈폰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해외 수출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올해 흑자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인포마크의 매출액은 521억8530만원, 영업손실은 9억818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약 30% 가량 매출이 줄어들면서 상장 첫 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 같은 실적 악화에 주가도 지지부진하다. 인포마크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해 9월 23일 2만7100원을 최고가로 계속 미끄러졌다. 현재 주가는 최고가의 반토막 수준인 1만3000원대 초반이다. 인포마크의 공모가는 1만4000원이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